26살인데 점점 퇴보하는 거 같아.....

대학 졸업하고 고시 준비 중

혼자 공부하고 친구도 잘 안 만나서 주변에 사람이 점점 멀어짐

근데 고시를 붙을 거 같지 않음 뭔가 걍 억지로 끄적끄적 하는 느낌

살면서 연애 1번 해봤는데(3년 넘게 사귐) 아직도 전남친 혼자 신경씀

근데 외로워

정신과 다님

걍 취업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둘 다 점점 멀어지는 느낌 불가능 할 거 같은 느낌

[익인1]

나도 현실도피중

[글쓴이]

힘내자 우리.. 모르겠다ㅠ 현실도피 너무악순환인 거 아는데 현실직면하기 무서워

[익인2]

무슨고시해?

[글쓴이]

외무...

[익인3]

기분 전환으로 어디라도 다녀오는건??

[글쓴이]

음 모르겠다..! 고마워

[익인4]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고시를 붙거나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임 공부 계속하는 중에 나아지는 경우는 없는듯

[글쓴이]

맞아.. 진짜 컴컴하다

[익인4]

끝까지 할건지 안할건지 결단을 내려... 못붙을거란 생각으로 계속하면 괴로움만 지속돼

[익인5]

고시는 언제까지 준비할 생각인뎀

[글쓴이]

일단 내년까지 생각하는데 솔직히 내년에 안돼도 계속 할듯ㅋㅋ

[익인5]

오잉 집 잘 사는고야 ?
내년에 안돼도 계속 하는 이유는 뭐얌

[글쓴이]

보통 2~3년까진 기본이고 5년 넘게도 많이 하니깐..
계속 할 이유는 눈은 높은데 해놓은 건 없어서(스카이 나왔는데 학점, 스펙 엉망임)

[글쓴이]

생각해보니깐 현실도피가 맞는듯

[익인5]

글쓴이에게
오 글쿤 궁금해서 물어봤오 무슨 학과야ㅏ

[글쓴이]

5에게
정외과야

[익인5]

글쓴이에게
글쿠만 글 내용 나도 공감해 대 1-3학년 땐 신나게 살다가 깊은 고민 하면서 혼자 공부하다보니

[익인6]

나도 비슷해 계속 내 바닥을 보는중

[글쓴이]

자기혐오만 늘어가는 중

[익인7]

엉덩이붙이고는 있는데 공부가 잘 안돼서 그래?

[글쓴이]

응 걍 한심할정도 그냥 말 그대로 엉덩이만 붙이고 있어

[익인8]

Cpa?준비중이야?
아님 외무고시?

[글쓴이]

외무고시

[익인8]

유ㅏ 그건 5년도 하던데 대단하다 야..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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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취준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도 할 수만 있으면ㅠㅠ

[익인10]

난 취준회피 중임 졸업한지 1년됐는데 알바도 자격증 경력도 뭐 암 것도 안함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별 생각 없이 살다가 갑자기 확 무서워지지 않아?

[익인10]

새벽에 미칠거같아...ㅠㅜ 난 전공 살리기 싫고 다른거 배우고 싶은데 집에서 학원비 지원은 안 해주고 비전공자인 내가 취직할 수 있는지 눈물만남 나도 취직해서 남들처럼 살고싶어...

[익인11]

그거 수험정병임. 나도 전문직 수험때 우울의 끝을 찍었음(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 비슷했던듯) 붙으면 싹 낫긴해

[글쓴이]

하 차라리 내가 독하게 하고 있으면 이해가 갈텐데 진짜 모르겠음 걍 사라지고 싶어 아무도 나 기억 못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ㅋㅋㅋㅋㅋ댓글 진짜 정병같네ㅜ 미아냉ㅎ

[익인12]

내가 딱 peet 준비할때 같다. 나도 5년 준비했는데 진짜 사회성 바닥찍고...내 나름대로 합리화는 하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실을 알고있자나....진짜 힘내. 그래도 스카이니까 내가 노력한다면 뭐든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될 것 같아. 그거 쉽지 않다는거 너무나도 잘 알지만 잘할 수 있을거야. 화이팅!

[글쓴이]

고마워.. 맞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실을 알고 있어서ㅠ 직면하기에는 무섭고 외면하기엔 불안하고ㅎ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니?

[익인12]

잘 지내고 있어. 그 때 힘들었던 시간이 잘 기억나지 않을만큼. 너도 잘 이겨내길 바랄게. 그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많이 성숙해지더라. 그냥 지나가야 끝나는 시간인 것 같아. 생각보단 길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