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친구들이 이성이라 인생 잘못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놀고싶을때나 힘들때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들이 이성이더라

이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친한데 난 혼자 성별 다르니까 애매하더라

다들 내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나는 이 친구들이 없으면 안되니까 인생 잘못 산것같아

내가 정상은 아니라는걸 알아버리니까 이제 누구를 찾을지 막막하네

[익인1]

잘못 산 건 아니지만 이제 슬슬 결혼할 시기 되면 더 그런 생각들 수도 그게 아니더라도 누구하나 애인 생기면 ㅇㅇ..
동성친구가 아예 없는거야?

[글쓴이]

아직 대학 다니고 있어서 결혼까지는 생각안하고 있긴한데 이성이랑 더 친한게 정상은 아니잖아
그것도 무리에 동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 꼽사리 껴서 나 빼고도 나머지끼리 만나니까...
동성친구들도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고 찾는 친구들이 그 무리라서 이제 의식적으로라도 바꾸려고

[익인2]

그맘때 남사친들이랑 더 친할 수도 있지. 나도 남자애들이 더 편했던 듯. 근데 이성친구고 동성 친구고를 떠나서, 친구 관계에서 '얘가 없으면 안된다' 라는 마인드는 좀 독립적으로 바꾸는 게 좋긴 해. 매정한 말이지만 친구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인드로 친구를 사겨야 더 오래감.

누구를 꼭 찾아서 동성 베프를 가져야겠다는 부담감도 가질 필요 없이 그저 열심히 네 인생 살면 주변에 마음 맞는 사람들 자연스럽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