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찌거 파는 백반집 한단 말이야 약간 김밥천국같은거
엄마가 가게일하고 나도 엄마 일 도와드리러 같이 가게일 하고있어
큰 가게는 아닌데 그래도 주변에 현장 다니는 아저씨들이 점심때 오면 자리 없을 정도로 장사는 되는편인데
어제 3시쯤 한산할때 할머니 한 분 오시길래 처음에 앉으라고 했지
그때는 손님도 얼마 없어서 우리도 그냥 카운터랑 부엌에 있었고...
하 그때 못들어오게 막았어야했는데......
그 할머니가 찌개 4인분 시키고 이따 다른 사람 올거라는데 처음에 할머니한테 좀 안좋은 냄새 나긴했는데
그래도 손님이니까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주문받고 찌개 올려드리고 다른 손님들 오는거 기다렸는데
나중에 들어온 손님들이 진짜.... 지하철역 지나다니다 본 노숙자들이랑 똑같았음
할아버지 3명 들어왔는데 거짓말안하고 그사람들 들어오자마자 가게에 오줌찌린내가 말도 못할정도로 심하게났어
근데 이미 들어온 손님들인데 내쫓을 수도 없고 어떡해
엄마는 부엌에 있었고 내가 그냥 빨리 먹고 가라 마음속으로 빌고있었는데
옆에 테이블에서 먹고있던 아저씨들이 참다참다 자기들끼리 욕하는 소리 들리더니 밥 남기고 그냥 계산하고 나가더라... 하....
게다가 그 사람들 가게에서 나갈 생각은 없고 진짜 무슨 2시간동안이나 계속 가게에서 얘기하고 떠들고 물뜨러 가게안 여기저기 왔다갔다....
엄마도 내 얘기듣고 나와서 진짜 손님 쫓아내는건 예의 아닌거 알면서도 얘기했는데 말귀를 못알아듣더라 나 경찰부르고 싶었는데 부른다고 나갈까 싶었어
그래도 저녁시간대 되기 전에 나가서 다행이다하고있었는데 가게안에 냄새가 안사라져ㅜㅜㅜ
나 진짜 저녁에 손님들 들어왔다가 주문 안하고 나가는 것도 봤어....
근데 문제는 오늘까지 냄새가 안사라져 미치겠어ㅜㅜㅜㅜㅜㅜㅜ
페브리즈 향수 다 뿌려도 소용없어 가게 망한거같애 점심에도 사람들 들어오더니 다들 냄새 얘기하고 참고 먹거나 그냥 안들어와ㅜㅜㅜㅜ
지금 카운터에 서있는것도 미칠거같애 나 진짜 숨막혀 살려줘
가게 망할거같애 엄마도 점심에 손님 반토막넘게난거 보고 우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