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익 왜 팀장님 앞에서만 바보가될까..

내가 팀장님을 많이 어려워하거든.. 

우리 팀장님이 좀 말이 쎄고 다혈질임

다른 상사분들이 시킨일은 잘 하고, 사고도 안치는데

팀장님 옆에만 가면 걍 기본적인 것도 못 알아듣고 매번 실수해.. 미쳐버리겠음 진심.. 방금도 우리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 더블클릭하면 안 열리고 한 번 클릭헤야 열리는데 평소에 100번도 넘게 열었거든?

근데 순간 더블클릭을 헤야된다고 생각해서(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그거 못 열고 있으니까 걍 한숨쉬고 널 누가 뽑은거니.. 이러고 사라지심 뭐가문젤까 미치겠어 ㅜㅜ

[익인1]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 근데 본문은 좀 심한데

[글쓴이]

그치 그래서 미쳐버리겠어 진심으로.. 다른 사수분들 앞에서는 한 번도 그런적 없는데 … 그냥 팀장님이 나한테 말만 걸어도 심장 엄청 빨리뛰고 패닉됨 이거 어케고치니 ㅜㅜ

[익인2]

혹시 예민한 성격이야?
나도 일 잘하는데 상사가 옆에서 바라보면 손 느려지고 뚝딱거리고 엄청 긴장함
그 사람한테 잘 보여야 하고, 그 사람 시선,말투 하나하나 다 신경쓰다보니까 그런거 같아.. 그냥 마음 편히 가져봐
니가 날 그렇게 보면 어쩔건데,넌 신입때 실수 안했냐 이런 식으로

[글쓴이]

응 나 엄청 예민한 타입이야 ㅜㅜ 회사 소리 하나 나면 내 얘기거나 나 부르는걸까봐 신경 엄청 곤두세우고 있어.. 이 전에는 프리랜서로 일해서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일 못한다는 얘기는 안 들었는데 회사는 그게 안되니까 미치겠어 ㅜㅜ 마음을 편하게 먹어봐야겠어,,, 어려운 업무를 실수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걸 걍 아예 못하니까 더 자괴감 든다 ㅜㅜ

[글쓴이]

아무튼 고마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