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는 팀장님 밑에 각자 사수-부사수 형태로 페어로 일을 함.
내 사수는 일은 잘하는데 인간적으로 좀 본받을만한 사람은 못 되고 나랑 업무 방식이 좀 안 맞아.
뭐든지 일단 파워게임으로 상대를 찍어눌러서 원하는 걸 얻어낸다는 입장임.
반대로 내가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타 파트 사수님은 안 되는 건 칼 같이 자르되 협력할 수 있는 건 본인이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파트너쉽을 최우선시해서 서로서로 최선을 다하자 주의야.
내 사수가 장기 출장으로 2달 정도 자리 비운 사이에 타 파트 사수님이 날 대신 맡아서 서포트 해주시느라 같이 일을 많이 했는데 그세 손을 탔나봐.
얼마전에 사수님이 돌아오셔서 나랑 같이 업무 보다가 너 왜 가르쳐주지도 않은 짓을 하냐, 못보던 새에 버릇이 좀 생겼네, 고집이 세졌다 뭐 이런 말을 하셔...
이런 상황이면 의식적으로라도 사수님 업무방식을 따라가려고 노력해야겠지...? 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