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아웃 왔어

부서에 이상한 사람도 많은데 걔들 다 무시하고 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다니는 중인데

짬이 좀 차니까 반복되는 업무가 지겹고 여기서 뭐하는 건지 라는 생각도 들고..ㅋㅋ 업무는 업무대로 힘든데 금융치료도 안돼서ㅋㅋㅋ

[익인1]

맞아 나도 어느순간 어휴 지겨워가 입에 붙어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 로테 생각은 안 해봤어?? 난 로테하니까 좀 리프레쉬 되더라

[글쓴이]

그렇다고 부서 옮기기엔 애매해서ㅠ
마취과거든..ㅋㅋ큐ㅠㅠㅠ

[익인2]

나도 지금 ...그런상태야 흑

[익인3]

반복되고 지루한게 나을 때도 있더라…아예 새로운거 하자니 머리 터질거 같고 토나옴

[익인4]

하 마취과 선배 여기 있네...
나 신규인데.. 그냥 의사 따까리짓 한다고 생각되고 현타만 오는데 이게 맞아?.. 다들 마취과 개꿀이라는데 솔직히 개꿀인지도 모르겠어ㅠㅠㅠ

[익인4]

교수들이랑 1:1로 일하는거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약물주고 처치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신규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내가 제일 손느린 것 같고 준비할 건 많은데 마음만 급하니까 실수만 하고.. 그렇다ㅠ 그냥 같은 마취과라고 해서 한탄해봤어 흑

[글쓴이]

내가 신규 때 느낀 것들 다 느끼고있넹ㅋㅋㅋ 근데 손 느린 건 하다보면 빨라져!
내가 동기들 중에서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 나랑 7개월정도 차이나는 동기가 나보고 손 빠르다고 그래서 놀랐거든
의사 따까리짓이라는 건 수술방 애들 보면 그래도 우린 독자적으로 바이탈 보고 적당한 중재는 할 수 있으니 좀 덜한 것 같기도 하구.. 파업하고 나서는 레지 일을 내가 하니까 진짜 교수 따까리 같긴 해ㅋㅋㅋ 그래서 번아웃왔나싶고.. 확실한 건 전문성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ㅠㅠ 파이팅하장..ㅠㅠ

[익인4]

손 느린 건 정말 빨라져? 나도 내가 답답한데 다들 답답해 하는 거 느껴져서 더 기죽는 거 같고.. 내가 그냥 느린 사람 같아서 자괴감들어ㅠㅠㅠㅠ맨날 못한다 느리다 소리 들어서 더 속상하고 그만두고 싶고.. 신규라서 그런거겠지? 늘겠지?ㅠㅠ

[글쓴이]

웅 백퍼 늘어~ 나도 느려서 욕 엄청 먹었는데 '신균데 어케 빨라 (욕) ' 이 생각 하면서 했어ㅋㅋㅋ
그리고 마음 급하게 하면 마약 깨고.. 경위서 쓰고.. 그런 것 보단 나아... 응...내 얘기 맞아.....

나 태움 하던 애도 들어보니까 신규 때 사고 엄청 치고 다녔었고ㅋㅋㅋ 익명에서도 말 못할 잘못 한 사람들도 많고~ 차라리 조금 느려도 꼼꼼하게 하는 게 나아! 걱정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