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우고 시간 갖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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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운한 걸 감정적으로 말해버려서 어제 애인이 시간 갖자고 했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장문 카톡 남기고 싶은데 그냥 먼저 연락 올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나...? 나도 생각을 좀 해야 하는데 그냥 사과 먼저 하고 싶어서

[익인1]

사과하고싶으면 연락 남기는게 좋을듯! 그러고 생각정리되면 연락달라고하구

[글쓴이]

저 서운한 것도 장문 카톡으로 했던 거라... 숨막혀 하지 않을까🥹..

[익인1]

혹시 뭐가 서운했어? 상황파악 좀 하려구

[글쓴이]

내가 회피형이라 서운한 거 쌓아두고 한벙에 말해버렸어... +외부요인으로 감정 상한 걸 걔 탓인냥 말해버렸어 표현을 잘못해도 너무 잘못했던 것 같아..

[익인2]

완전 을이네

[글쓴이]

나? 애인?

[익인3]

너

[글쓴이]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 아냐? ㅠㅠ...

[익인4]

그냥 남겨 구구절절 말고 담백하게 또 너무 장문은 말고

[글쓴이]

헉 그래? ㅠㅠ 내 잘못 다 인지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싳어서 장문 두개 보낼 분량으로 써놨는데...

[익인4]

ㄴㄴ담백하게 해,, 너 지금 좀 감정적으로 불안해보여 아마 글에도 그게 묻어날듯. 최대한 감정 빼고 전달해~ 글이 구구절절이면 보통 이해를 바라는 글이됨. 내 감정이 이래서 이랬다 저래서 그랬다~ 하면서 근데 솔직히 상대가 부모님도 아니고 그거 다 이해해줄 필요 없잖아. 게다가 이게 한두번이면 에휴 그래~ 하는데 계속 반복되면 그래서 내가 이걸 왜 다 이해해줘야 돼? 이렇게 됨. 그냥 내 잘못 인지하고있다 미안하다 하면서 나중에 얼굴보고 진지하게 대화할 타이밍 노리는 게 나음.

[글쓴이]

네가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나는 그런 식으로 대했다, 내 문제를 너한테서 해결하려고 했다, 네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화살을 너에게 돌리지 않겠다 이런 내용들을 적다 보니까 길어지게 되는데 어떻게 담백하고 간결하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워낙 속마음 말할 때마다 팔만대장경이라,,

[글쓴이]

지피티한테 도움 좀 받아서 어떻게 퇴고할지 감을 좀 잡았다,, 둥이 아니었으몬 상대를 또 숨막히게 할뻔햐써 고마워!

[익인4]

그래 그럼 다행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 행운을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