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니지만 가난이 아빠를 평생 갉아먹어서 정신병까지 앓고 있고 엄마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겪은 스트레스 때문에 앞머리 뿌리 부분이 하얗게 됐는데 일하느라 미용실 갈 시간도 없어서 집에서 염색약으로 대충 칠하고.. 아빠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때마다 옆에서 괜히 더 밝은척 억텐 부리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찢어져
서울대 다니는 동생은 교환학생을 가고싶어하는데 우리가 교환학생 갈 형편이냐고 하고 싶다가도 내가 엄마아빠한테 효도한게 뭐 있다고 잘난 동생을 나무라겠어..
정말 누굴 원망할수도 없고 답도 없고 에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