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당연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구 생각해
술자리나 말투나 습관이나... 등등 (바람, 도박, 범죄 등 극단적인 거 제외)
사귀면서 맞춰갈 텐데 사람은 안 변한다고 하잖아!
우리 커플은 맞추고 노력 중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면 싸우고 속상하고 서운한 맘이 생기는데
점점 싸우다보니까 ' 아 사람 정말 안 변하는구나' 라는 맘이 생기더라구
이거는 상대 뿐만 아닌 것 같아 나도 그렇더라구
나도 내가 고치고 싶은 거 잘 안 고쳐지고 상대한테 상처주게 되더라구...
근데 어차피 이 친구랑 이거 때문에 헤어지게 되더라도 누굴 만나도 안 맞는 게 있고 어차피 다시 돌아오고 또 맞춰가고 똑같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
차라리 사람 안 변한다라는 맘을 전제로 연애를 해야 하나? 싶어
자꾸 싸우니까 이걸로 싸울 일 없겠다! 라는 기대, 상대에 대한 기대는 확 줄어든 게 사실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