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아 이거 한번만 봐주라

내가 원래 내채공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 회사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서) 실장님이 하라고 떠밀어주셔서 하게 됐거든??

이제 곧 만기일인데 실장님한테 밥 한끼 사드리는게 맞을까?

내가 막내+나이도 어린데 꼰대회사라 대표님이랑 다른 팀원분들은 과장해서 실장님한테 절해야된다 인생 구원해줬다 이런식으로 말함ㅋㅋ 심지어 실장님도 자기한테 사줘야된다 이렇게 말했어

그동안 나한테 막대하고 막말하고 그런거 생각하면 진짜 돈 쓰기 싫은데 주변에서 계속 사줘야 된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니까 그래야 될 거 같아•••

담주에 둘이 점심 먹을 일이 있는데 이때 사드리면 될까? 퇴근하고 따로 보기는 싫은데

[익인1]

굳이?

[익인2]

놉...

[익인3]

내채공 꽤 받는 거잖아
나같으면 한턱 쏠 거 같은뎅

[익인4]

굳이..... 그냥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기프티콘이나 드릴듯 사실 그것도 안드림 아니면 그냥 카페에서 디저트 정도

[익인5]

쏘더라도 밥을 쏠 필요가 있을까
사무실에 간식을 돌리던 선물을 드리던 하면 되지 않나

[익인6]

걍 사 안사고 욕먹는거보다 돈쓰고 마음 편한게 낫다........

[익인7]

엥 노; 지들이 돈내는것도 아니면서 뭔

[익인8]

굳이? 해도 걍 커피일듯... 누가보면 돈 대신 내준줄 ㅋㅋ

[익인9]

ㄴㄴ

[익인10]

막말하고 뭐 그런 걸 떠나서 내가 내채공 확실히 안 하려 했는데 그 사람이 하라고 하라고 해서 했다가 쨌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나는 감정 빼고 밥 한끼 살 것 같긴 해 심지어 당사자가 밥은 사야한다고 말했다며! 그냥 사주고 완전히 끝내버리자 이 느낌으로 살 듯

[익인11]

몇만원쓰고 마는게 차라리 찝찝안할듯ㅋㅋ

[익인12]

빡치지만 세상 참 좁으니까 나를 위해서 그냥 밥 한 번 사주고 좋게 끝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