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랑 그제 술 먹다가 동아리 술자리 공지가 올라왔어 근데 내가 그 날이 알바하는 날이라 시간 애매해서 알바 빼고 1차 갈지 알바 후에 2차 갈지 고민하다가 투표 안 하고 1차 갈 수 있으면 가도 되냐고 물어봤거든 난 사실 이 정도야 뭐 큰 일 아니라고 생각했고 썸남도 너 하나 정도는 본인이 커버쳐 줄 권력 된다고 상관 없다고 함
그 상태에서 어제 현 기획부장이자 차기 회장이랑 술 먹다가 저 술자리 얘기 나와서 혹시 싶으니 그 사람한테도 한 번 더 물었거든 시간 애매한데 알바 일찍 끝나면 걍 투표 안 하고 1차 가도 되냐고 그랬더니 본인은 상관 없는데 그러면 내가 썸남한테 혼날 거래 절차 안 지켰다고 ㅋㅋㅋㅋ
진짜 별 거 아닌데 그렇게 빽빽한 원칙주의자가 나한테만 그러는 저 말 들으니까 괜히 기분 좋아지더라 나한테만 원칙 안 지키는 원칙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