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라 잘 모르겠다 여자의 마음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거 같다는 게 무슨 말일까
사내 리스크 감수하고 나한테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는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 했을건데...
반 년이면 내가 많이 끌긴 했다.. 다만 내가 소심해서 소극적이었던 게 아니다... 까딱하면 부서 분위기가 초상집 될 까봐 무서웠다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근데 내가 떠날 때 왜 울었을까.... 마음이 아프다
나 때문에 화내는 모습 볼 때는... 그냥 어디 구석에 가서 울고 싶었다
나랑 닮은 느낌 드는 사람은 처음이라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겠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며...
여자들 보는 눈들이 비슷하다
난 그냥 어딜 가든 주목 받는다... 내 입으로 직접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이런 건 연예인들한테 나 좋은 것이여.. 인기를 즐기는 성격도 아니고 나는 그냥 일만 하는 사람이다...
잘생긴 꽃미남에 한 사람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남자가 어디 또 있을까??
남들은 여자들한테 인기 많아서 부러워하지... 난 잘 모르겠다
인생에서 배울게 많은 연배 있으신 아재들이 편하다
여자라면 엄마뻘이나 할머니들..ㅋㅋㅋ
최근에는 지하에서 공부하는데 전기직 아저씨하고 친해졌다
역시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은 서로 통하는 게 있단 말이야... 내 이름도 기억해 주시고, 많은 도움 주려고 하신다... 고마운 분
아무튼 30대 공무원 누나한테 결혼하자고 할까... 라며~~
지금은 날 의식하는 거 같긴 한데 눈도 안 마주치려 하고 피한다... 슬프다
나한테 환상을 가졌었다는 데 난 그저 진심으로 웃게 해주고 싶었다
동시에 다른 직원들한테 피해 안 가게 갈등을 안 일으키려고 하다 보니...
마음이 있는 걸까요 없는 걸까요 내가 붙잡아 주길 바라는 걸까요
상처 주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