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썸녀까지는 아니고 나는 짝사랑 걔는 호감정도ㅇㅇ
걔는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아
내가 걔한테 이상형인 연예인 말해준 적이 있어 언급도 자주 하고. 그리고 걔한테도 너가 내 이상형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랑 너랑 닮았다고도 자주 말했어
근데 문제는 오늘 걔랑 전화하면서 인스타하다가 그 이상형인 연예인 뜨길래 ‘와 ㅇㅇㅇ진짜 예쁘다‘ 이랬거든
여기서부턴 재현해줄게
짝: 솔직히 난 ㅇㅇㅇ 예쁜지 잘 모르겠어
나: 그래? 난 연예인들 중에 제일 예쁜 것 같은데
짝: 진지하게 내가 다닌 여고 애들이 더 예쁜 것 같아. 사실 XX에 나올 때 ’어떻게 아이돌이 됐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 그래서 너가 나한테 ㅇㅇㅇ닮았다 할 때마다 기분이 좀 그래
나: 그정도야? 내눈엔 아이돌 중 제일 예쁜것 같은데.. 너도 내눈에만 예쁘면 됐지
짝: 사실 그 말에 신뢰가 안생겨. 내가 니 여자친구도 아닌데 뭐가 됐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제 예쁘단 말이랑 내가 너 이상형이란 말 그만해주라 솔직히 부담스러워
정말 저대로 말했어; 당황해서 알겠다하고 급하게 전화 마무리하긴 했는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겠어서 물어봐. 내가 잘못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