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좋고 다정한데(나 한정) 어딘가 재수없는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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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졸업하고 좋은 기업에서 1장 버는 애인이 있어.

나 엄청 사랑해주고 돈도 안아끼고 세상 다정한데.. 딱 한가지 결함이 있다면 그건 바로 '모럴없음'..??

세상에 찌들어서인지 사람들 얘기 하다가 어디 지역 산다고 그러면 '거기 낙후된 곳 아니야? 내 기준 좀 수준 떨어지는 곳..' 이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ㅋㅋㅋ

그 외에도 가정폭력 당하는 뉴스 같은거 보면서 '저런 분들 참 안타깝긴 한데 내 주변에는 저런 사람들 없어서 그런가 곁에 두고 싶진 않네. 꼬이면 피곤할 것 같아' 라는 식..

처음에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같이 있다보면 사람 가치관이 눈에 보이잖아. 이타심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그게 마음에 걸려.

[익인1]

쓴이한데는 잘해? 지역 얘기는 너무 사람 급나누서 대놓고 무시해서 그런데 그 다음예시는 상관없음. 오히려 밖에서 선 잘 지킬거 같고 남친말이 영 틀린.말도 아니고. 적당히 알고 무시하시 않으면 상관 없는데 그 이상은 만나서 따로 얘기하거나 그러는 거 꺼려짐.

[글쓴이]

엄청 잘해. 감정, 시간, 돈 어떤 것도 아끼지 않고 다 퍼부어.. 상대는 나랑 결혼생각이 확고해서 통장까지 다 까고 집 마련할 생각이라면서 엄청 진지해보이는데, 내가 오히려 고민이 많아. 단순히 나에대한 애정만으로 저 모럴리스를 눈감아줄 수 있느냐에 대해서..

[익인1]

쓴이랑 결혼할 생각이니 속마음 다 오픈하고 말하는듯. 다른데 다서는 안 저럴거 같은데

[글쓴이]

응응 주변에서는 그냥 일 잘하고 착실한 사람으로 평판이 좋아.. 나한테만 본인 생각을 다 드러내는 것 같아.

[익인1]

쓴이한데 잘하니 난 괜찮을 거 같은데. 이것저것 퍼주고 거절 못하는 사람 보다는 훨 나음

[익인1]

타인에 대한 이타심? 배려심이 너무 없긴한데.. 배려와 이타심이 너무 넘치고 남 힘든거 도와 달라는 거 거절 못하는 사람도 별로지 그런 사람은 주변인들만 좋고 본임은 실속 없는 사람이라.

[글쓴이]

그치.. 호구같이 퍼주는 사람보다는 실속 챙기며 현실적으로 사는 사람이 결혼상대로는 좋다고 생각해 나도 ㅣㅠ 다만.. 우리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면 교육적인 부분에서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야ㅎㅎ

[익인1]

법조인들이 별의별 케이스 사건 많이 보잖아. 그러다보면 내 아이 가족은 좋은 환경 좋은 동네에서 좋은 친구들만 만나게 해 주고 싶어지는 마음이 더 커진데. 그거랑 비슷한 맥락 같음

[글쓴이]

오.. 이런 맥락으로 애인도 비슷하게 말한거 들은 것 같아. 본인은 아이한테 최고만 주고싶다면서.. 휴.. 그래도 내 말 들어주면서 공감해주는 건 둥이밖에 없네.. 고마워

[익인1]

나도 어렸을 때는 넘 심한데 생각했는데 나이 먹을수록 걸레는 빨아도 걸레고 쓰레기는 근처에 두면 나한데 쓰레기 냄새만 옮기더라. 그런 사람들이 꼭 필요하면 일정 이상 안 가깝게만 알고 나중에 꼭 도움이나 물어볼꺼 있을 때 연락해도 도울 사람은 도움. 오히려 가깝게 지내봐야 자기들한데 융화안되면 오기나 감정 꼬인행동만 해. 그렇다고 내가 대놓고 저런류 싫어하지도 않고 사람 바뀔수 있다고도 생각해 다만 내 옆에 두긴 싫을뿐이야.
내가 쓴 댓글 보면 냉정할거 같지만 나 어려운 사람 돕는 것도 좋아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 무시하지 않고 동네로 급나누지도 않아 좋아하면 진심으로 좋아하고. 쓴이 남친도 나랑 비슷한 류 같아 나쁜 사람 아닐꺼야!

[익인1]

내가 아쉬운건 난 너무 쳐냈다는거.

[익인2]

저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해봐
사람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건데 쓰니 또한 애인이 별 생각 없이 던지는 말의 주체가 될 수 있다구...

[익인3]

전형적인 우물 안 개구리
지구 전체로 상대하면 한국이 낙후된 지역이지 그냥 그런 논리 빼고 무례하고 비교하는 습성만 알면 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