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남이 나보고 연애하래... 망한거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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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가 있는데 그거 눈치채고 걔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냥 솔직히 대답했더니 좋은 사람인지 오랫동안 관찰한 다음에 한 번 만나보라고 그러더라고... 근데 얜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아ㅜㅜ 이거 망한거지..?

[익인1]

ㅇㅇ..

[익인2]

망한거 아닌데
괜히 그러는건데... ㅋ

[글쓴이]

마아안약에 이런거라면 내가 지금 뭐라고 답해야 할까..? 카톡하는 중인데 너무 망설여져서ㅜㅜ

[익인2]

나였으면 그냥 말하지
내가 좋아하는건 넌데 다른 애 만나고 싶지 않다고

[글쓴이]

근데 만약 그랬다가 지금의 사이로도 영영 못 돌어올까봐 두렵다ㅜㅜ 예전에 고백하고서 지금 친구 사이로 돌아온 것도 반년동안 엄청 힘들게 그랬던 거라서... 한 번 더 도전해볼까...? ㅜㅜ

[익인2]

해야지 ㅋㅋ

[익인3]

너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면서 무슨사이냐곤 왜물어본대..

[글쓴이]

그러게..ㅋㅋ 얜 재밌나봐 그냥

[익인4]

가능성없다..

[글쓴이]

그런거려나 역시ㅜㅜ

[익인5]

만나보라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관찰하고 만나보라는거라서 오히려 만나지 말란거 아니야?

[글쓴이]

친구로 지내면서 오래 관찰해보라 하긴 했어 근데 말 뜻이 좀 아리까리해서..

[익인6]

나 같으면 그냥 물어볼래 짝남한테
'나는 너 좋아하고, 너도 내가 좋아하는 거 알면서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뭐냐' 고

[익인6]

하는 말 보고 마음을 접던지, 고백 할 지 고민해볼래 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글만 봤을때 개열받네

[글쓴이]

아 좋아하는 걸 안다는 게 내가 예전에 고백했었다는 뜻이야...! 나도 사실 좀 열받아ㅜ 공감해줘서 고맙다

[익인6]

그럼 쓰니가 짝남한테 물어봐
'나는 너 아직 좋아한다. 너가 그 날 "날 좋아하는 남자애 지켜보고 사귈지 말지 결정해라. "라고 한 말 무슨 뜻으로 한거냐'
하고 하는 대답에 따라서 마음을 접거나 해야지

[익인7]

나도 이 비슷한 상황 있었는데 그냥 위에 둥이들이 말해준 것 처럼 나 아직도 좋아하고(또는 내가 좋아하는 건 넌데) 그래서 걔를 만나고 싶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아 그러면 걔 의도를 결국 알 수 있거든 떠보는 건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