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몇 번 글 올렸었어! 내용 길어ㅠ 그래도 짝사랑 앓이하는 친구들에게 내 얘기 공유하고 싶었어ㅠㅎㅎ
스카에서 공부 패턴 비슷하고 가까운 자리 앉아서
내적친밀감 쌓은 남자랑
인사트고 간식 주고받고 스몰톡 종종하고 지내다가
나 시험 임박해서 멘탈 나가있을때
그 남자가 위로도 해주고 꼭 합격하라고 초콜릿도 챙겨주고
그래서 내가 마음이 생겼다고
나 필기합격하고 면접준비하러 곧 서울올라가는데
고백은 아니고 고마운 맘 표시하고 싶은데
근처 카페에서 커피마시는거 어떻냐고 여기에 물어봤었음!
1. 둥이들이 커피마시는거 괜찮다고 응원해줌
> 근처 카페가서 되게 재밌게 수다 떪
2. 둥이들이 뭔 커피만 마시냐고 밥도 먹으라고 함
> 그 사람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2월) 보류
3. 그러면 시험 끝나고 밥 한끼하자고 번호 달라고 하라 함(거의 떠먹여 준 둥이들.. 감사해요..)
> 오늘 나 스카 마지막 날이었는데! 나 차마 번호달라고 못 하고 걍 조그만 선물 주면서 열공하라고 했거든? 근데 그남자가 서울 언제 몇시에 올라가는지 어디서 지내는지 면접은 어디서 치는지 꼬치꼬치 묻더니 그러면 이제 못보는 거냐며 묻는데 뭔가 눈에서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느낌인거야 (내 착각일 수도;) 그래서 그냥 충동적으로 메모지에 내 번호 적어주면서 밥 한끼하자고 2월에 시험끝나고 연락하라고 했거든?
근데 방금 톡왔다!!! 면접 잘 보라고 기프티콘이랑! 그리고 농담으로 면접날 응원하러 서울 올라가겠다고ㅋㅋㅋ
그리고 나 면접보고 다음날 밥 먹기로 했어!!!!!!!!!!!!!!!!!!!
그 분이 먼저 제안함!!!!
만세!!!!!!!!!!!!!!!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가끔 이거 너무 오반가? 하는 무모함도 필요한 것 같다는 거야..
난 원래 이거 저거 엄청 생각 많은 성격이라 남한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잘 못하고.. 진짜 내가 먼저 그것도 남자한테 번호를 줄 날이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거든..
짝사랑.. 뭐 아직 완전히 결론 난 건 아니지만 김칫국 일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 진전해보는 것도 내 자존감 올리는데 도움되는거 같아.
밤에 센치해져서 글이 넘 길어졌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