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소모임 같이 나가보면 생각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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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장은 얕은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얻는지 모르겠고 의미가 없다. 친구들이랑 직장 그리고 직장모임 등이 섞여서 나중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인간관계가 좋다고 말했는데

애인은 자기는 거기서 여러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생각과 가치관을 나누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정보나 의미를 찾고 싶다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하니까

중간에 말하는게 외롭다고 하고, 아직 인스타나 번호 주고 받은 사람도 없지만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인간관계를 넓혀가고 싶다고 하면서

그리고 항상 같이 있지 못하고, 나와의 관계도 나중에 익숙해질텐데 라는 말은 왜 하는걸까

대신 이상한 사람은 잘쳐내겠다는데 그걸 못믿는건 아니거든

그 상황에 놓여있는게 신경쓰이는것 자체가 싫다고 하니 

가면 안될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것 같다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대

진짜 이해가 되다가도 중간중간 머리 뒤집어지는 소리를 하니까 침묵했는데

결국엔 같이 모임 나가보고 다시 대화하자더라고

여익들아 저거 무슨 심리야?

[익인1]

근데 난 이거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 게 직군에 따라서 친구를 만들기 힘들 직군일 수도 있음

[글쓴이]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직업도 좋아
직장 모임도 따로 있고

[익인1]

움 같이 취미를 공유할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니래?

[글쓴이]

그냥 친목소모임이야

[익인1]

그냥 친목소모임이면 조금 걱정되긴 하겠다...

[익인1]

1에게
근데 직장 내 모임의 경우에는 편하게 놀기도 힘들고, 새로운 사람이 있다고 한들 어디까지나 사적인 사이가 아니라 공적인 사이잖아
그리고 친구들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거고
쓰니의 마음이 이해는 되는데 애인분이 설득이 안된다면 쓰니가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는 게 쓰니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글쓴이]

1에게
맞아 공적이거나 친구들은 쓴소리도 못하고 입에 발린 소리나 심한 소리를 못하지 않느냐라고 하더라고
근데 애인은 날 정말 좋아하는게 보이지만
배움보다 결핍을 채우려는 행동으로 보여서 심란했어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 충분히 심란할 수 있어... 하지만 쓰니도 애인을 그만큼 좋아하는 것 같으니 우선 모임 같이 나가보고 결정해보는 거 어때?
정말 좋은 사람일 수 있으니까

[글쓴이]

1에게
공감해줘서 고마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야 상대도 나한테 그게 느껴지게 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해볼게!!

[익인2]

새로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나...? 사람마다 같은 직군이여도 느끼는게 다를테니 거기에서 오는 새로움같은걸 좋아하나...?

[글쓴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거 같대

[익인2]

내 애인도 사람 만나는거 진짜 좋아해서 큰 모임 있거든... 그래서 둥이 맘 어느정도는 이해가ㅠㅠ

[익인3]

새로운 만남을 느껴보고 싶다는거 아님? 근데 단순히 친목모임이라면 신경쓰이긴하는디 뭔 사달이날줄알고...

[글쓴이]

그니까 나한테는 자꾸 배움과 발전을 강조해

[익인3]

같이 나가봐! 나도 사회성기르려고 가봤었는데 커플로 오는 사람도 있었어

[익인4]

나는 나이 먹어서 이해가 가긴해..30대 되니까 주변 지인 만날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다양한 직장군 사람들이랑 대화도 해보고싶은데 이제 그럴만한 명분도 없으니까...

[익인8]

22 친구들도 결혼하고 애기 낳고 하면서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나 심심할 때마다 애인이랑 매번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나도 원래 외로움도 별로 안타고 혼밥 좋아하는 사람인데
혼자 산지 오래 되니까 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생기더라. 밖에서 밥한끼 술한잔 하고 싶을때도 있고.

[익인5]

하고싶은대로 다 할거면 연애는 왜 한대ㅋㅋㅋㅋ

[글쓴이]

나도 그렇게 말했어
모든 사람이 하고 싶은걸 다하고 살지 않는다
참고 사는거라고 했는데 이해를 못하겠대

[익인5]

같은 취미가 있어서 공유하며 함께한다 이거면 몰라도 무슨 친목 소모임을 같이가ㅋㅋㅋㅋ 걍 단둘이 데이트만 해도 충분하지
걍 맘대로 살라고 놓아줘라...

[익인6]

그냥 그사람 성향이 그런거임. 여러 사람과 만나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삶의 방향성과 에너지를 얻는거. 남의 성향을 그 자체로 이해해주지 못하면 놓아주는 게 맞지.

[글쓴이]

같이 나가보고 내 편협한 생각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대화해보려고
그때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놓아줄 생각이야
근데 당장 어제도 대화하다가 헤어지자 하려 했는데 애인이 자꾸 붙잡더라고

[익인7]

왠지 쓰니는 i고 애인은 e같다

[글쓴이]

아냐 난 isfp 애인은 infj 야

[익인7]

와 그런데도 그래? 다른 사람들이랑 지적 대화하면서 추구할 목표가 확실한가본데

[글쓴이]

응응 목표가 확실해
성격이 그런편인것도 잘알고

[익인7]

목표가 확실하다면 걱정 덜 해도 될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내봐 나도 저런 생각 솔직히 해본 적 있거든 사회적 스몰톡이나 그런 거에는 얻지 못하는 게 많으니까

[글쓴이]

7에게
결국 그속에서도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일텐데 같이 가서 그 무리에 끼는것도 참 뭐같네 ㅋㅋ...내가 못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미 경험에 의한 선입견이 있어서

[익인8]

쓰니 불편한거 이해하고 상대 입장도 이해 됨. 물론 연애 중이니 쓰니 쪽 입장이 좀 더 맞다 생각해.
상대가 사람이 그립고 외로운거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고 쓰니한테만 의지하면 쓰니도 힘들지 않을까? 쓰니가 모든걸 충족시켜줄 수도 없을거고.
쓰니말처럼 나가보기로 했으면 같이 나가보고 결정해봐~

[익인9]

어우 나도 정기적인 소모임은 아니고 소셜링 모임은 하지만 친목 소모임 그닥.. 남는 거 없음

[글쓴이]

소모임 어플로 나름 체계적인거 같고 사람도 많아서 정기적으로 하거나 벙도 많이 하더라고

[익인9]

나야 소셜링 모임이라고 해도 목적이 있어서 나가는 건데 (스노보드 취미 모임) 친목 소모임은 나가서 술 밖에 안 먹던데 아님 영화 보거나..? 내 친구가 실제로 해봤고 걔도 나가보다가 현타와서 접은 거 보고 이야기 하는 거야 물론 소모임 모임장 성격 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글쓴이]

말 들어보면 카페만 몇군데 쭉 가는 날도 있고 영화 보는 날도 있고 술도 마신데 근데 정기모임이나 벙 말고는 카페나 영화는 보통 3명? 이렇게 가던데 ㅋㅋㅋㅋ

[익인9]

음.. 난 솔직히 소모임에서 장기간 만날 수 있는 진짜 친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정보나 의미를 친목 소모임에서 찾는 건 더더욱 잘 모르겠어.. 그런데 어디까지나 이건 내 의견이고! 그래도 애인 분은 친목 소모임을 통해서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같이 한 번 나가봐 댓글 보니 커플끼리 모임 나오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 거 보니..

[글쓴이]

9에게
장기간이 아닌 일회성이여도 도움되는게 있다고 하니...나도 이해는 안되지만 같이 나가볼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