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보내려다 그냥 짧게 보낼게요 일단 늦어서 죄송해요 주무실지 안 주무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화난 이유는요 졸리셔서 그런지 몰라도 자꾸 선을 넘으세요 사귀자는 둥 결혼하자는 둥 그런 말들요. 저희가 실제로 만나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래 연락한 것도 아니고 연락한 날 새보면 1주일도 안 될텐데 그런 말 하는게 저는 빈말로 느껴지고 진심 아닌데 저런말 하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자꾸 거짓말을 하세요 의도치 않은 거면 죄송한데요 욕 안 해봤어, 사진 내일 보여줄게, 뭐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말들 등,, 일단요 욕 튀어나온 건 어쩔 수 없다 쳐요, 근데 그럼 처음에 욕 안 해봤다는 말은 왜 하신건지 이해가 안 되고요 사진은 안 보여줄 거거나 보여줄 준비가 안 되셨으면 저도 그냥 넘어갔을 건데 계속 저리 말하는게 싫었고요 저는 전화 할 때 뭐 한다고 화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앞으로 전화 할거면 솔직하게 말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똑같은 말 반복하는 것도 싫어요. 귀엽다고 그만 물어보세요 그냥 몇몇 행동들이 귀여울 뿐 사람이 귀여운 건 딱히 아니에요 왜 화났냐고도 물어보지 마세요
그리고 화 났다고 하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혼자 생각하고 풀거든요 그니까 앞으로는 화 났다하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화 난 것 같아서 풀어주려고 애교부린 거야/장난치는 거야 이런 거 딱 질색이고, 너 왜 이렇게 화났어?〈- 제가 작은 거에 화 냈나요, 그렇게 느끼셨으면 죄송하고요. 나한테 왜그래?〈- 제가 화난 게 잘못인건가요 아니면 제가 뭐 맨날 화냈었나요? 아까 화낸 건 죄송해요. 근데 오늘 일은 제 잘못만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그냥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큰 이유 몇 개만 말했어요
이건 완전 끝낼생각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