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회피형 애인 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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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니까 잡고

잡히니까 자기가 시간을 갖고 싶다그래서

내가 시간을 가질 거면 그냥 그만하자니까

시간을 좀만 달래.. 

아니 미치겠어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못 하게 막는 수준 아냐?

나는 피말리는데 시간 달라는데 여따대고 그냥 헤어지자고 할까 못 기다리는 사람으로 남기는 싫고 아오

[익인1]

걍 헤어지자고 ㅇㅇ

[글쓴이]

지금 이틀째 기다리는 중인데
그냥 잠수 타도 되나
ㅇㄴ 지가 연락이 온다는데 안 올걸
그리고 헤어지자 그러면 또 잡을 거 분명한데 무한 굴레 아닌가
헤어지자고 하고 다 차단 박으면 나만 나쁜 사람 되고 ㅜㅜ

[익인1]

이틀이나 연락 했으니까 당분간은 프롬 안 와도 되지 않을까? 둥이 나쁜 사람 아니라 그냥 헤어지지구 ㅇㅇ

[익인2]

헤어져 이번에 안헤어져도 잠시일뿐 똑같은 상황 언제라도 되돌아온다

[글쓴이]

아 그래야겄다..

[익인3]

걍 어차피 회피형이랑은 헤어지게 되어있음

[글쓴이]

지금 이틀정도 시간 줬는데
마지막으로 내 할말 다 하고 다 끊기
그냥 잠수...?
골라줘... 어짜피 잠수 타도 걘 이미 헤어지는 중일 거 같은데

[익인3]

할말 다하고 연락 더이상 안보기

[글쓴이]

헤어지자는 말 넣어야지?

[익인4]

걍 할 말 다하고 헤어지잔 말은 하지말고 잠수타면 안되나ㅋㅋㅋ 둘 다 해버리기

[글쓴이]

오뜨케???

[글쓴이]

내 감정 다 설명하고 잠수타?
그게 인스타 끊는 거? 아니면 아예 연락을 보지마?

[글쓴이]

나 cc라서 조심 스럽긴 한데 얘 어짜피 내년에 군대가..

[익인5]

나 진짜 심한 회피형 만났던 경험으로 이 상황 대입해보면.. 얘네 입장에선 미련있다? 사랑한다? 이거 애초에 아니고(가까워 진다고 생각했을때 부터 감정은 억누르고 단점만 찾기 시작하는 등 회피기질 이미 발동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벌써 헤어질 생각은 없었고, 아직까진 거절(헤어짐)에 대한 두려움만 있는 상태였는데 상대가 먼저 차려고 하니까 잠시 정신 번쩍들면서 이상행동(애정표현 조차 제대로 못 하던 애가 울며 매달림)한 것 뿐임.

그러고 잡혀주고 다시 만나기로 해봤자 얘넨 이미 맘 꽉 걸어잠그고 헤어짐 각만 보고있는 상태더라.
그냥 지들이 합리화가 끝나고 먼저 헤어질 각오가 서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행동일뿐이야

[글쓴이]

그러면 둥아 끝내는게 맞다면
상대한테 어떻게 말해야할까
상대가 생각할 시간을 달래서 기다리는 중인데 이틀째거든... 뭐 내가 여기서 헤어지자고 말하면 헤어지자고만 세번 말 한거네..
진짜 진절머리 난다

[익인5]

그냥 쓰니가 하고싶은 말을 해.
미련이 있는데 어차피 이꼴 보면서 연애할 생각은 없다면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면서 이쁘게 연애할 생각은 있지만 계속 이렇게 이기적으로 날 힘들게만 할 거라면 난 더이상 생각해봤자 달라질 거 없다고 본다. 라는 식으로

어차피 모질고 얄짤없이 짤라내주면 회피형 입장에서도 차라리 속 시원해질 수 있는 거라ㅋㅋ 나같으면 나중가서라도 미련 남을 수 밖에 없게 보내거나 할거 같아

[글쓴이]

얘한테 미련 남는 말을 해도 알아들을 까 날 많이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에휴 긴 해답 고마워 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