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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9l
부모님이 산 밑에 밭농사 취미로 하고 있는데 밭 옆에 집 지어서 살까?하시는거야 지금도 평일엔 직장인에 주말 농부로 살아서 촌에 컨테이너 한개 놔두고 주말마다 하루종일 일하고 자고 오는데 난 정말 반대고 싫다….
차라리 지금처럼 하는게 낫지 아예 사는건 너무 반대인데…난 도시서 태어나서 도시서 자랐는데 흙도 밟기 싫고 자연에 아무 감흥 없는 사람이라 마저못해서 농사일 배추수확이라던가 양파,파 등 20가지 넘는걸 심는거 심을때랑 수확할때는 꼭 가서 일손 거들었는데 정년퇴직하고 이거에 몇배를 더 늘리겠대…그래서 아예 농사 잘 지어서 팔거래..지금은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다 나눠줘서 농사 지는 족족 마이너스 몇백만은 기본이야…ㅠㅠ생고생하고 마이너스..(주말만 가니 시기 놓쳐서 망하거나, 모종, 물, 전기세, 기름비 등등)
취미니까 그래 움직이면 건강하지 하고 냅뒀는데 슬슬 나이들수록 도시 살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병원근처로! 실제로 확 체감 온게 할머니댁은 우리집 근처에 도시에 사시니까 대형병원 2군데가 집에서 차로 5-10분 정도고, 동네병원도 걸어서 5분이내야근데 외할머니댁은 완전 촌은 아니여도 대형병원 갈려면 차로 1시간~1시간 반가야하고 동네병원도 차로 5-10분 가야 갈수 있는 거리셔
두분 다 새벽에 혈관막히거나 넘어지셔서 큰 병원 가야하는데 할머니는 구급차 불렀을때 바로 대형병원가서 수술하고 금방 회복되셨는데 외할머니는 새벽에 급하게 구급차 부르려니 비용걱정부터 하시고 가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꽤 고생을 하셨어…ㅠ
이때 확 느꼈지..나이들수록 도시서, 병원근처에 살아야한다는걸…심지어 할머니,할아버지 보면 자식들도 근처 사니까 바로바로 전화해서 바로 병원갈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은 건데 아빠는 왜 촌으로 들어가려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난 촌 질색이긴해…마저 못해서 도와드리는거지 가도 난 두분 다 농사 한다고 정신 없으시니 간식이랑 점심, 저녁까지 해드리고 난 거기 안 있고 집으로 갔다가 담날 점심시간 전에 데리러 가는데 너무 빡세…나도 내 주말이 있는데 말야…이젠 아예 경운기도 외할아버지한테 물려받고 지게차, 포크레인 자격증 다 따왔더라고 본격적으로 한다고…ㅠㅠㅠ실은 엄마도 반대인..엄마도 촌은 싫은데 아빠땜에 마저 못해 따라간다더라고…아빠빼고 다 반대인 나중에 결혼하고 외가집이 촌구석인것도 싫다…밤도 일찍 끊기고 할게 없는…촌도 어느정도 마을 이룬곳이던가 해야지 완전 혼자 산밑에 지어살겠다는게 하…….



 
익인1
다 그려려니 해도 병원 문제때문에 적당한 시골에서 살아야된다는거 동감이야 엄마도 반대하시면...일단 체험판으로 한달살기 이런거 해보고 결정하시라고 아빠만 시골 한달살기 하고 오시라해... 막상 하시면 로망하고 다르다는걸 느끼시지 않을까
2시간 전
글쓴이
아빠…코로나시기에 회사에 코로나 걸려와서 집에 안오고 3주간 휴가 풀로 써서 혼자 살고 온 사람임…음식 레시피 전화로 받아적고….그날 이후 오히려 괜찮은데하고 더 확신한 계기가 되셨어😭
2시간 전
익인2
너도 최대한 도와드리지 말구… 지금 네가 편의 봐주고 엄마도 불평없이 따르니 고집피우시는거 아닌가 싶다 현실을 좀 아셔야할텐데… 그래도 안되면 혼자 사셔야지 뭐 실제로 그렇게 별거하는 부부 많더라 어른들 고집 말도 못해
2시간 전
글쓴이
별거도 지금 사는 아파트 팔고 그돈으로 촌에가서 집 지을거래…아빠명의라 엄마갈곳 없어서ㅠ따라가야하는데 하…이러는중ㅠㅜ
마트 한번 가는데 시골에 없는곳 없는 농협하나로마트도 여기 밭에서 30분넘게 차로 가야되고 병원도 차로 2-30분은 나가야 동네병원도 2-3개 있는 정도인데 글고 집에서 그 밭에 가는것도 다른지역이라ㅜ1-2시간은 차로 달려가야됨ㅋㅋㅋㅋ진짜…이게 맞나…요즘 시대엨ㅋㅋㅋ
도와준 이유도 안 도와준다하니 혼자하다가 허리 무리가고 무릎다쳐오고 이래서 엄마가 같이 들어주러 가고 모종 심는것도 나눠 심으면 될껄을 꼭 그날 다 심어야된다고 주말뿐이니까 하면서 가족들, 삼촌네 불러서 다 같이 심게됨ㅋㅋㅋㅋ아…나이들수록 고집 미쳐버린다ㅋㅋㅋㅋㅋ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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