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부모님이 애인이랑 스킨십진도같은거 신경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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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꽤 보수적이시고 독실한 가톨릭신자셔. 결혼도 아빠 소개받고 첫연애 첫결혼이라 연애경험도 없으시고. 그래서 내 연애 얘기 들으시면 항상 부정적이고 걱정부터 하시긴 해.

내가 애인이랑 늦게까지 놀거나 외박하겠다 안해도 엄마가 생각하기에 의심되는 정황이면 걔랑 잘 생각이냐, 너가 그런(성관계 관련된) 걸 어떻게 아냐 애인이랑 자봤냐, 생각이 있는애냐 이러시는데, 솔직히 20대 후반 나이에 무슨 말도 안했는데 저러시는게 어이없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해서 울고 화내고 싸웠어. 근데 딸 가진 부모면 다들 그런다, 걱정하는게 당연하고 다 이런식으로 물어본다 이러시더라.

진짜 우리집 상황이 평범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봐.

[익인1]

왓…..? 독립해

[글쓴이]

스무살 넘자마자 독립했다가 사정상 잠깐 본가 온거라 다시 나갈거긴해
근데 독립했을때도 전화하다가 남친얘기나오면 저러셨어서... 하

[익인2]

울엄마도 한 보수적하는데 저건 에바임

[글쓴이]

그치 평범한건아니지..? 내가 화날만한거지 이거?

[익인3]

우리엄마도 그래.... 나 24살인데 자궁경부암 검진 받을거냐고 매년 물어봄 받을필요없지~~~?? 이러면서 ㅠ 어차피 받아도 엄마는 모르니까 무료검진대상인 년도에 걍 받긴하는데 스트레스 이빠이

[글쓴이]

걱정되시는거 알지만 딸래미들 입장에서 너무 힘든데ㅜㅜ

[익인4]

그냥 성인이니까 당연히 할 거라 생각하고 너가 잘 하겠지만 몸 조심하고 ㅋㄷ 잘 하고 이런 애기는 함

[익인5]

보수적이시긴 한데 저게 딱히 수치주는 말은 아닌듯

[익인6]

스무살때는 남자가 자자고 해도 절대 안돼!!! 이런 입장이셨는데 중반부터는 신경 안쓰시는 편이야 아무래도 쓰니 어머니의 종교 문제가 큰듯 ㅜㅜ

[익인7]

모든 딸가진 부모가 그런 거 당연히 아니고 상식적인 것도 당연히 아님
걱정 될 수 있고 걱정된다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저기서 다른 집도 다 그런다 내가 유난인 게 아니라 너가 이상하다 하는 건 가스라이팅임

[글쓴이]

어릴때부터 심한말로 상처주신 후에 내 주변 사람들은 다그래~너가 예민한거야 하시면서 가스라이팅하시는게 습관이셔서 신경안쓰긴해..ㅎㅎ
그냥 진짜 다들 이러시나 궁금해서 물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