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한테 가정사 털어놨는데 좀 감당하기 버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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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3개월이고 정말 정말 잘 지냈음. 근데 오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반차 내고 얘기 들으러 갔는데, 자기 가정사를 털어놓더라고.. 자기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면서 너무 울길래 위로는 해줬지만 진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이 아닌 것 같은데.. 난 이렇게 딥한 이야기 들을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갑자기 말해서 단순히 당황스러운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생각이 많아짐 ㅠ

[익인1]

그 사람의 가정사가 살면서 성격이나 여러가지로 영향을 끼치는게 많더라고..괜히 결혼할때 상대방 집안 가족 따지는게 아니더라...너가 마음에 비해 그런 아픔까지 감당하는게 무거울수도..

[글쓴이]

솔직히 20대 초반이였으면 '더 이상 상처 안받게 지켜줘야지' 라는 마음도 들었을 것 같은데 익인이 말대로 결혼 할 나이 되서 저런 말 들으니까 좀 심란 한 것 같기도 해.... 어렵네 정말

[익인2]

근데... 연애초반에 자기 가정사 말하는거 어떠한 이유든 거르라던데

[글쓴이]

아 근데 연애 초반에 말해줘서 고마운건 있긴 해... 설명하긴 좀 어려운데..

[익인2]

근데 쓰니 마음 가는대로 정해야지 우리가 왈가왈부 할게아녀... 대화 많이 해봐

[익인4]

그냥 결혼할 나이라서 일찍 오픈한 것 같은데

[익인3]

근데 이런 경우는 단순 이혼, 가난,폭력 같은 건 아니겠지..? 저렇게 충격적인 가정사가 감도안와..

[글쓴이]

폭력 쪽이긴 한데 내 기준 엄청 충격이긴 해..

[익인5]

아 나이가 결혼을 바라보는 나이야?
그럼 오히려 일찍 얘기하는 게 맞는거긴 하네,,
둥이가 그 부분을 안고 갈 수준이 아니라면 나중가서라도 그 부분이 관계의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으면 지금 진지하게 관계 유지 여부에 대해 고민 해볼 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