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익 한국에 들어갈때마다 발음 신경써서 말한다

머리 속에 여러번 시뮬레이션 돌리고 가야지 말 제대로함. 예를 들어서 아메리카노, 프라푸치노, 라떼 등등 그리고 맥도날드가서 음식 시킬때 뇌에 힘 안주면 영어발음으로 나옴. 

[익인1]

근데 한국 사람들 되게 한국인이 저렇게 발음하면 재수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아서 나도 무조건 제대로 함
쟤 한국어 못하는 척 한다 이 말 듣기 싫어서

[글쓴이]

맞아 나도 한소리 듣고 그 뒤로는 더 신경써서 말하잖아.

[익인1]

나 한국어가 더 편하거든? 근데 문제는 더 편한 언어랑 상관 없이 누군가 말 걸었을 때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언어는
영어라 발음도 인식 안 하고 하면 영어식으로 나오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거 진짜 싫어해 이해가 안돼
내가 편한 발음으로 하는 게 재수 없어보여야 할 일인가?

[글쓴이]

난 딱히 두 언어중에 더 편한건 없는데 집에서 엄마 아빠랑도 얘기할때는 자연스럽게 영어발음이 나옴ㅠㅠ 만약에 한국 단어인데 영어 발음으로 하면 그건 웃긴데 애초에 영어 단어를 말 하면 영어식으로 나오는게 당연한건데ㅠㅠ 그냥 내가 뇌에 힘 주고 산다

[익인2]

부러움 나랑바꾸자

[익인3]

공감… 나 일본익인데 이자카야 갔을 때 일본인이냐는 소리 들음ㅋㅋㅋㅋ

[글쓴이]

그리고 주문 받는 분이 못 알아들음 더 민망한 상황임... 아 이걸 다시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 하자니 한국어 못하는 척 한다 소리 들을거고 또 영어로 말하자니 못알아들을거고...ㅠ

[익인4]

ㅁㅈ 나 어렷을때부터 살아서 외국어발음으로 말했었는데 .. 초딩때 애들이 이해를 못하다가 알아들으면 야 왜 그렇게 발음하냐고 못알아들엇자나 내가 잘못된 표현이라는 듯으로 가스라이팅?해섴ㅋㅋ 나도 연습많이햇엇어... 이젠 토종 한국인다됐지만

[글쓴이]

영어 단어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식으로 나오는데 눈초리 받아서 속상쓰ㅠㅠ 그냥 내가 신경쓰고 다녀ㅋㅋㅋ

[익인5]

ㅋㅋㅋㅋㅋㅋ 나도 프랑스 사는데 한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랑 대답하다가 네/아니요 대신에 위/농으로 무의식적으로 말할 때 있어서 민망한적 있음... 뭔가 '얘 해외살이 한 거 티내나?' 이렇게 안좋게 비꼬듯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봐 진짜 신경써야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