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한 3주 정도 계속 못 보고 연락도 서로 바빠서 잘 못하긴 했어 그 사이에 자주 싸웠고 애인도 좀 변했다 느꼈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애인이 오히려 날 떠날까봐 두려웠고 엄청 좋았었다?
근데 그러다가 잘생긴 사람이 눈에 들어온거야 뭔가 옆에 있으니까 약간 설레기도 하고 약간 떨려서 눈 잘 못 마주치고 그러면서 계속 시선이 갔어 그리고 하루 보고 말 사람이라 간다길래 조금 아쉬운 느낌? 그렇다고 저 사람이랑 사귀면 어떨까 이런 생각 하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딱 느낌만 호감 가기 직전의 단계처럼 관심 가는 정도였던 것 같아
그 후로 애인한테 확 식을 수 있어? 저렇게 그래도 많이 좋아했었고 잘 사겼는데? 그 사람을 이후에 본 것도 아니고 연락이나 뭘 한 것도 아님
그 이후에 내가 좀 마음이 이상한데 솔직히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한 게 혹시 사랑에 빠진 건가 싶고 애인한테 너무 미안함이 컸어서 괴로웠거든…… 계속 신경 쓰니까 애인한테 식어버렸어 복구가 안 돼 별다른 계기 없었고 딱 그 때 그러고 나서 죄책감 심하게 느끼고 내가 이렇게 잘 흔들리는 사람인가 싶어서 확신 사라진 거… 딱 그 이후에 이러기 시작했오
근데 그 잘생긴 사람은 생각도 안나……
그리고 그 사람 본 이후로 애인 키 정도 좀 아쉽다 생각했지만 얼굴은 다르게 잘생겨서 막 비교하거나 하지도 않았어 애인도 잘생긴 얼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