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직장때매 우울감 넘심해지는거같은데 병원가긴 좀 무서움..

혹시나 갔는데 나중에 보험이나 이런데 가입해야될까봐ㅜㅜ글고 그럼 엄빠 다 알면어케..ㅠ그리고 나는 진짜 내속얘기 얘기하는게 뭔가 오글?거려서 병원가도 잘못할꺼같음ㅠㅠㅠ

[익인1]

나는 가는거 추천해
나도 좀 늦게 알아채고 이대론 안된다 싶어서 간거였는데
일단 약 맞는거 만나니까 삶의 채도가 달라져.
다들 이런 세상에서 사는거였구나, 내가 예전엔 진짜 무채색의 감정 없는 삶을 살고 있었구나 싶고... 그렇더라고.
지금도 치료중인데 난 되게 만족해. 능률도 엄청 오르고. 삶이 좀 활기차졌어.
걱정하는 부분 다 이해하기 때문에 그건 내가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병원 갔을때 내가 느낀 점들 참고했으면 좋겠어

[글쓴이]

약먹으면 대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야??ㅠㅠ잡생각이 안들어?

[익인1]

치료 초반에 약한 안정제가 같이 처방됐는데
그게 좀 센세이션하게 효과가 좋았고...
먹으면 잡생각, 부정적인 생각, 불안감, 이런게 없어져.
펑펑 울다가도 약 반알 먹으면 눈물 뚝 끊기고, 현재 상황이 명료하게 판단이 되더라고. 졸린게 부작용인데 나는 잘 못느꼈고.
대신 안정제는 내성이 생겨서
항우울제 복용량 찾으면서 단계별로 줄이다 끊었어
그래도 나는 안정제 먹었을때처럼 안정적인 상태 유지가 됐고.

[익인1]

예전에 국가건강보험이 잠시 해지됐을 때 진료비+약타는게 7만원대로 나왔거든.
이게 건강보험 혜택 안받으면 보험에 기록이 안넘어가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병원 카운터에 물어보고 진료 상담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을거 같아! 그분들이 실무자니까 제대로 알고 계실거야

[글쓴이]

고마워ㅜㅜ진짜로..자세한 답변 고마워ㅠㅠㅠㅠㅠㅠ🤍🤍

[익인1]

무슨 선택을 하든 최선일거야
어떻게든 잘 이겨낼거 같은 예감이 들어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