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는 게 맞을까 이어가는 게 맞을까? (둥이들아 조언 부탁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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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극복하거나 그랬던 사람이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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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식었다가 다시 나아지고는 있는데

사랑하는 감정이 다시 생기고 이건 아직 아닌 것 같아

근데 전에는 스킨십도 하기 싫고 모든게 다 짜증났고 

같이 시간 보내는 것도 싫었었고 연락도 싫었는데

이제 연락은 괜찮고 만나서도 다시 재밌긴 한 것 같아

스킨십도 내가 먼저 하고 싶고 그렇네 

근데 여전히 다른 이성이 막 꼬시거나 그러면 안 흔들릴

거란 보장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새로운 이성(특정x)

있을 때 호기심은 전보다는 가더라고 

물론 흔들리려는 상황은 일부러 안 만들 거고 벽은

칠 거지만! 

아직 헤어질 자신은 너무 너무 없어 

극복은 해보고 싶단 생각이 큰데 벌써 두 달 째니까….

마음이 이러니까 내가 얠 좋아한다는 확신도 없고

미래에도 함께 할 거란 확신도 없어 ㅠㅠ 

이럴 땐 더 일단 만나봐야돼? 지금 끝내야해? 

사이는 전보다는 복구되어가는 중이긴해,,, 

[익인1]

끝내자..

[글쓴이]

혹시 어떤 이유로…? 말해줄 수 있을까
저렇게 헤어졌다가 많이 후회할까봐도 걱정돼

[익인1]

권태기 극복했다가 다시 만났어 (1년 더만남) 내 경우에는 좋아서 다시 만난다보다는 아직 맘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만난거더라고... 흔들리지 않을 보장이 없다는 거 자체가 마음이 많이 떠났고, 이 시간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게 더 좋을거야

[글쓴이]

그렇구나 …. 너무 고마워 그럼 너는 극복했던 게 알고보니 아니었던거 같아?

[익인2]

미래가 확실치 않다고 느껴진다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함.

[글쓴이]

조언 고마워 .. 그러면 지금 당장 이 사람을 못 볼 자신이 없더라도 끝내는 게 맞을까? 못 볼 생각하니까 벌써 눈물이 막 나가지구…

[익인2]

그건 그냥 정인거 같은데... 아마 너 다른 맘에 드는 사람 생기면 바로 깔끔히 잊을걸?
근데 그 새로 만난 사람이 별로면 또 생각나서 힘들어지겠지.
지금 당장 헤어지기 힘들겠다 싶으면 그냥 좀 더 지내봐~

[글쓴이]

그러다보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 사실 3일 전까지도 단점만 보이고 진짜 짜증나고 싫었다가 조금 나아진 정도여가지구 … 좀 더 기다려보는 게 좋을까? 이러다 점점 회복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해

[익인2]

그건 모르지. 나아지는 경우도 있고 극복 못해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근데 너가 지금 헤어지기 힘들다며.... 그니까 그냥 더 만나보라고 하는거야.
만나면서 마음정리하고 헤어지등가... 해~

[익인3]

나랑 비슷한거 같네 .. 내가 권태기 와서 남친이랑 대화도 해보고 했는데 괜찮아지나 싶다가 그저께 헤어졌어 .. 둘 다 아직 좋아하는데 극복이 안될거 같기도 하고 미래에 이 남자랑 결혼할거란 확신이 없었어서 시간 낭비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 근데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

[글쓴이]

혹시 얼마나 됐었어? 권태기 온지!

[익인3]

3년 좀 안되게 만났고 권태기는 서서히 온거 같은데 확실히 아 나 권태기구나 했던건 두달 정도 된거 같아 .. 권태기 인지하고 나서부터는 사소한거 때문에 화내고 울고 반복했어

[글쓴이]

아고….. 극복할 생각은 안 했었어? 권태기 온 데에 이유는 없어?

[익인3]

전에는 상대방 단점이 보여도 이것도 좋구나 하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단점이 그냥 넘어가지지 않더라구 .. 조금만 내 맘에 안들어도 짜증나고 얘는 왜 이러지? 싶고 권태기라고 얘기하고 같이 극복해보려고도 하고 내가 권태기 와도 남친은 내가 좋으니 상관없다 라고도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남친이 노력하는 모습이 없는거 같았고 나도 화 내는 일이 많아지니까 남친도 지치더라구 .. 그래서 헤어졌어

[익인3]

3에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시간 보내봤으면 괜찮아졌을까? 싶기도 해 .. 아직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힘들어서 후회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 둥이도 나처럼 고민되면 좀만 더 시간 가져봐

사실 그렇게 화내고 할 때만 스트레스였지 그 사람은 너무 사랑했어서 헤어진 지금도 이게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어

[글쓴이]

3에게
근데 권태기가 왔다고 했는데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었어? 난 사실 그 확신이 사라져서 흔들리고있는 것 같아 정 때문 같기도 하고 ㅠㅠ 그리고 중간 중간 그냥 전화할 때도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

[익인3]

글쓴이에게
미안 나도 지금 내 감정이 헷갈려 ㅜㅜ 나도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그 안에 정 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어 .. 헤어지기 전에 계속 이게 사랑인가? 정인가? 만약 헤어졌는데 내 판단이 잘못이었고 사랑이 더 크면 어떡하지? 고민 되게 많이 했어 ㅜ 헤어진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어 근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면서 만날 바에는 하루빨리 헤어지고 나랑 평생을 함께할 다른 사람을 얼른 찾아야겠다 싶어서 헤어진거야 . 이 사람이랑 계속 만나면 나한테 올 다른 인연을 만나지 못하니까 ..

[익인3]

3에게
내가 아는 나는 한번 생각이 , 마음이 이렇게 흔들리면 다시 전처럼 돌아가지 않고 계속 계속 흔들릴거 같았어 ㅜ 이거 때문에 나도 상대방도 힘든게 싫었고

[글쓴이]

3에게
그러면 이 사람이랑 극복해보고 싶단 생각보다 빨리 다른 사람 찾고싶다 이 생각이 좀 컸었어? 아 그리구 상대방이 다른 사람 만나면 어떨 거 같은데?

[익인3]

글쓴이에게
일단 극복하려고 했는데 극복이 안됐고 남친은 나랑 오래 만나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나는 결혼은 너무 나중 얘기고 이 남자랑은 연애만 하는거다 가 확고해서 계속 끌면 남친한테 시간만 허비하게 하는거 같단 생각이 컸어

상대방이 다른 사람 만나면 지금으로서는 슬플거 같아 근데 걔가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내가 최근들어 너무 힘들게 했어서

[글쓴이]

3에게
헐… 나두 마지막말 공감되긴 하면서도 그래도 너무너무 질투나ㅠㅠ 근데 처음부터 결혼생각 없던거야? 난 원래 있다가 내 감정이 좀 식어서 결혼생각 살짝 사라진거라 ㅜㅜ 아마 극복되면 나는 또 다시 할 맘이 있을 거 같아가지구 ….

[익인3]

글쓴이에게
처음에는 찐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는거구나 싶었는데

남친이 이직하면서 장거리가 됐거든 나는 결혼해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 이동할 생각이 없어서 일단 거리가 문제였고

나는 내가 의지 할 수 있는 좀 든든한 사람을 원하는데 상대는 내가 챙겨줘야하는 애 같은 부분이 있었어서
두 가지가 좀 걸려서 결혼 생각이 없어졌었어 .. 근데 좋아하니까 연애는 이어나가자 싶었지

[익인3]

3에게
둥이는 남친한테 권태기 온거 같다고 말은 해봤어 ??

[글쓴이]

3에게
아고 그랬구나 장거리가 된 것도 한 몫 했겠다…. ㅠㅠ
나는 응응 해봤어! 식었다고도 하고 헤어지자고도 하고 했는데 상대방이 나 잡은 적도 있고 지친 상대방을 내가 잡은 적도 있어 우리 둘 다 내린 결론은 해볼 때까진 다 해보자였구 …. 둘이 부둥켜안고 우리 왜 이렇게 힘들까 울기도 한 적도 많고 그러다가 둘 다 이제 시험같은 거 다 끝나고 좀 여유 있어지니까 서로 개인 시간도 갖고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씩 해보려고 구상 중이야…! 원래 나 남자친구 만나는 거 너무 부담되고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 정도는 이제 아닌 것 같아서 나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내려곤 하지만 결혼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전같진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