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식어놓고 우울증? 그런거 걸린 사람 이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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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자기가 식었고 애인은 여전히 자기 좋아하는데 

아직 헤어지진 않았는데 괴로워하고 우울증 걸린거같음

애들 만나도 진짜 눈초점 나가있고 사람도 안만나고 밥도

안먹고 누워있음…. 왜이러는거임

[익인1]

약간 번아웃 같은 거 일수도 있고 원래 우울증 있었을 수도 있고

[글쓴이]

식은게 아니고 인생 번아웃?

[글쓴이]

원래 우울증은 없었음 진짜 마인드 건강했던 친구인데 걱정됨

[익인1]

ㅇㅇㅇ그러니까 이게 자기가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니까 연애에 몰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마음이 식어버린 걸수도 있는 거라 친구랑 그냥 대화를 해봐

[글쓴이]

오 근데 친구가 진짜 공부랑 이런 걸로 치여살 때 있었거든 그냥 잠자고 일어나면 공부만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때 딱 식은거같긴함 그 후로 회복이 안되는거같더라고 뭘 조언해줘야하나 이대로 헤어지면 더 힘들어할거 같아서

[익인1]

조언해줄 필요 없이 그냥 옆에서 같이 시간만 보내줘도 괜찮을 거야 고마워할 듯

[글쓴이]

1에게
아 근데 불러도 안나와..연락도 두절되고 걱정되네

[익인2]

밥만 잘 먹더라
전혀 우울하지 않음ㅋㅋㅋ
나는 분명 말했고 그동안 고마웠어

[익인3]

이해하려고 하지마셈 그냥 꼭 그런애들이있어

[글쓴이]

근데 반대입장엔 이해되는데 자기가 식었는데 뭐가 그렇게 슬픈거임

[글쓴이]

나도 식어봤는데 그건 안식은거 아닌가

[익인3]

안 식었으면 서로 좋아한다는 결론인데 그럼 친구가 우울해하지를 않겠지 지 마음 식은 상황에서 자기연민일 수도 있고 여태까지 연애는 뭐였나 현타일 수도 있고 이별 생각에 그러는 걸 수도 있고 알 수가 없지 어떤 매커니즘에서인지 쓰니가 생각할 필요가 없음 남이 이해할 영역이 아님 친구가 걱정되면 필요로 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면 돼

[글쓴이]

아하 저런 감정들이 있을수 있구나 친구가 나한테 식었을때 감정 물어봤었는데 나는 그냥 헤어지고 싶었다 감정이 없었다 이랬는데 쟤는 그냥 식은건 맞는거같은데 자기가 안식었으면 좋겠고 돌아가고싶다고 힘들어했었음…

[익인3]

식었는데 안 식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미련인건지 식었긴 한데 당장은 곁에 누구라도 있으면 하는 마음인지 쓰니는 알 수가 없을 거야 솔직히 뭘 바라는건지 좀 답답하지 않아?ㅋㅋㅋ 쓰니는 담백하게 식었다-헤어짐-끝 이거니까…(안정형) 그러니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글쿤봇이 되는 게 서로 좋음

[글쓴이]

아 내가 안정형인가? 근데 나도 진짜 좋아하면 불안형이기도 한 듯 그냥 나는 말그대로 그 어떤 감정도 안 남고 식었어서 크게 고민 안 한 거 같음 근데 친구보면 잘 만났고 내가 느끼기에 애인도 좋은 사람인거 같았음 결혼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거 보면 혼란스러울만도 하고… 에휴 모르겠다 글쿤봇 되어볼게

[익인3]

글쓴이에게
응 결국 저런 타입은 이래도 앓고 저래도 앓으며 고통받음 어쨌든 친구는 쓰니같은 좋은친구가 있으니 다행이네!

[글쓴이]

3에게
연애중일땐 너무 행복해보였는데 땅굴파고 힘들어하고 잠수타는거 보니까 진짜 걱정되긴해 우리중에 가장 밝았고 가장 마인드 건강한 애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