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술먹고 숙취때문에
데이트 1시간 늦은게
나한테 너무 큰 타격인가봐ㅋㅋ
심지어 사전에 말도안해서
영문도 모른채 그냥 무작정 기다림
걍 싹싹 빌고 미안하다고 하긴했는데
뭐랄까 술때문에 이런일이 생긴것도 그렇고
나는 사람을 만날때 뭔가 약속을 할때 이렇게 1시간씩
늦어본적이 없는사람이라
더 깨기도하고…
내가 술을 안즐기기도하고…
그냥 딱한번 그런거고
다음부터 절대 안그런다고 하긴했는데
왜 나는..이게 마음에 남지….
곧 1000일이고
이렇게 늦은건 진짜 처음있는일이긴한데 ㅋㅋ
근데 워낙 뭔가 이런 자잘한 실수들을 해왔던 사람이라
더 그게 그런가봐
사소한데 그냥 뭐 비싼 물건 잃어버리거나
내가 선물해준 비싼 물건 잃어버리고…시간 착각해서 타 지인 약속에 못가는일
예약 착오 등등 되게 많았거든
내가 한번 실수할때 애인은 10번 실수하는느낌..?
아…진짜 이게.. 예전부터 걸리던거였는데
이번에 이게 크게 터지니까 좀 마음이 이상하네….
이사람이랑 미래를 해도 괜찮을런지 걱정도되고
술도 걱정되고 물론
중독수준으로 매일 마시는건 아닌데…그냥 지인들이랑 즐기는정도고 한달에…2-5번정도..?
그냥 거슬림ㅠ
저런 1000일 가까이 사귈동안 저렇게 늦은적이 없는사람인데
이번에 늦은걸 보니 그냥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런거같아서
나에대한 생각또한 안일해진거같아서 좀 식어ㅠ
나를 대하는것도 좀 미묘하게 달라지기도했고
노력보단 그냥 자기 맘대로 하고싶은대로 편한게 더 커진 느낌…
모르겠다
동거할뻔했는데 동거 안하길 다행인건가 싶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