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술 마실 때 마다 과거 때문에 힘들어해

애인이 과거에 낙태를 했었는데 술 마실 때 마다 그 얘기가 나오면 너무 힘들어해 

솔직히 말하면 나는 공감도 안되고.. 내 앞에서 그러는 이유도 모르겠어

결혼 생각 있었는데 갑자기 이거때문에 고민돼

[둥이1]

술 마실 때 낙태 얘기를 애인이 먼저 꺼내?

[글쓴둥이]

응 원래 나 모르고 있었는데 한번 털어놓은 이후로 편하게..? 하는 것 같아;

[둥이2]

뭐지... 본인에게 마이너스만 되는 얘기를 왜 하는걸까.... 술 먹으면 절제가 안 되나?

[둥이2]

1. 동정심으로 묶어두려는 경우. 근데 이 경우라면 너무 계산을 잘못 한 거 같음.
2. 그냥 술 먹어서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못 참는 경우. 이 경우면... 임신도 술 먹고 했을 거 같아서 신뢰가 안 돼

[글쓴둥이]

그러게 뭐 내가 불쌍해하고 동정해주기라도 할 줄 알았나 진짜 너무 큰 tmi 들은기분임

[둥이2]

아니면 뭐 파워 F이라서 앞으로 동반자가 될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를 드러내서 위로받으려는 경우인데... 평생 비밀로 간직할 자신 없어서 나의 이런 상처도 보듬어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근데 난 그렇게 감정적인 사람이랑 미래 그릴 자신 없어

[글쓴둥이]

결혼준비가 슬슬 본격적으로 들어가니까 이런 비밀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말한 것 같아 처음에 했던 얘기 쭉 들어보면ㅋㅋ.. 그리고 맞지 술때문에 감정이 요동친건진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이러니까 좀 그래

[둥이2]

글쓴이에게
저걸 알게 되는 나의 상처는 안중에도 없는 행위인거지. 나에게 위로를 바라지만, 그걸 알게 된 나는 어디서 위로를 구해?

[둥이3]

왜저래 진짜 나였으면 결혼 절대 안함

[둥이4]

근데 맨정신에 솔직하게 말해봐 너랑 낙태한 것도 아니고 너가 과거에 어떤 이유로든 낙태했던 게 너랑 결혼생각하는 나한테 +요소도 아닌데 술을 취할 때까지 먹고 그 애기를 내 앞에서 자꾸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글쓴둥이]

애인딴에는? 많이 상처인 것 같아서 얘기 못꺼냈는데 한번 날잡고 말해봐야되나

[둥이4]

상처인 건 알겠는데 그걸 왜 너한테 말해 그리고 저런 말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자 만나지마 ,, 제발 ㅠ

[글쓴둥이]

응ㅜ 나도 정말 처음 겪는 일이라..ㅋㅋㅋ 당황스러워서...

[둥이5]

상담 권해봐 진심으로 도움 될 것 같음

[둥이6]

너가 만만해서 그런얘기 하는거같음... 헤어져

[둥이7]

ㅋㅋㅋㅋㅋ결혼생각하는것도 신기

[글쓴둥이]

이 사건 터지기 전에 생각하고 있었던거긴 한데..

[둥이8]

엥? 난 당연히 너랑 있었던 일 인줄… 힘들기야 하겠지만.. 나였으면 헤어질듯

[둥이9]

음..나라면 그사람하고 결혼안할것같애

[둥이10]

진지하게 날잡고 딱 말해봐 그런주제로 반복적으로 얘기하면 우리관계에 도움 안될것같다고

[둥이11]

꼭 낙태가 아니더라도.. 과거에 빠져서 괴로워하는 사람 피해야됨.. 거기서 벗어나질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