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남동생 창피한데 나 너무 나쁜 누나인가...ㅜㅠ

신체장애는 아니고 언어장애&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있음... 정확히는 어릴때 사고당해서 언어가 좀 부정확하고 남들보다 정신연령은낮아(우영우처럼)근데 왜때문인지 법적인 장애인은 아님.... 엄빠가 인정을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3살차이고 근데 솔직히 창피하다...  누나로서 잘 챙기는게 맞는데 왜 하필 내 동생인지 억울하고. 엄마는 너 누나니까 잘하는게 맞다고하고. 더 웃긴게 엄마는 내 동생이 장애가 있는걸 부인해...  

자기 기준에서 안맞는거있거나 뭔가 잘 안되면 하루반나절을 징징거리고 우울해하고 울상짓고 있고... 같이 있으면 솔직히 창피하다... 외모관리도 안해서... 진짜..  요즘은 공익신청 안된다고 그걸로 가출비슷한거 했어. 알바도 못구해진다고 집나가서 난리난적도 있고...

너무 힘들다

[익인2]

아니… 장애가 있는데 장애인으로 인정을 안한다고 부모님이…? 대체 왜?

[익인2]

장애 등급 검사 자체를 안받은거야?

[글쓴이]

응...아마도

[익인2]

장애 등급 검사 받아서 3급 이상으로 판정 받으면 군면제 될텐데… 나중에 쓰니가 너무 힘들어질 수도 있는데 왜 장애인 등록을 안하실까

[익인3]

그런감정 당연히 느낄 수 있지
나도 지적장애 2급 남동생 있는데 어렸을땐 창피했어
지금은 남동생 25살인데 아직도 공공장소나 병원에서 혼잣말 하고 소리지르면 창피해

[익인4]

나는 친형제도 아니고 같이 사는 장애인 사촌 오빠 있는데 쪽팔림....
솔직히 우리가 천사도 아닌데 그럴 수 있다고 봄
누가 집에 올때 마주치는 것도 부끄럽고... 나중에 결혼하면 혹시 걸림돌 될까봐 그것도 걱정도 되고

[익인6]

그럴수있어.. 나도 동생이 지적장애있는데 엄청 친한 친구들한테도 아직 말 못했어 군대 왜 안갔냐고 물어봤을때 그냥 병있어서 면제다 라는식으로 말 넘기고.. 부모님 잘 설득해서 장애 등급 받을 수 있게하자 그래야 동생도 일자리 구하기 쉬워질거야, 군면제도 받을 수 있고..

[익인7]

그냥 인연끝는게 답인것같은데
저정도인데 장애등급신청안한거면..

[익인8]

그럼 집나와
쓰니 집 나오면 부모가 케어 힘드니 어떻게든 해결하겠지

[익인9]

왜 인정을 안하셔..? 인정을 해야 동생 지원받을수있는것도 넓어지고.. 그나마 나을턴데...글구 쓰니도 솔직히 이해가ㅜ

[익인10]

그 아직 나중문제긴 한데 나중에 둘만 남으면 진짜 골치아파져 장애신청 해야돼

[익인11]

결국 또 부모가 문제....
아휴 쓰니 안타깝다

[익인12]

쓰니도 쓰니지만 부모님이 회피하시는게 더 큰 문제다…. 물론 인정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평생을 그러고 살 순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