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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내가 공황장애랑 불안장애랑 좀 심한편이라 대학교 졸업하고 히키였거든

물론 엄마식당에서 일했어

근데 이모입장에선 엄마밑에서 엄마등골 파먹고 산다고 생각했겠지 그러면서 나랑 오빠한테 니들은 왜 세상이 두렵냐고 세상이 니들한테 뭐 어쨌다고 무서워하냐고

남들은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삶사는데 그거 하나 못하냐고 진절머리가 난대


그러고 전화 끊으셨는데 너무 슬프다

다 맞는말인데 내가 등골빼먹는것도 맞고

세상밖이 무서운것도 맞고 내가 한심한것도 맞는데

그냥 속상은 하네,,,

내가 알았다고 노력하겠다하니깐 그 말만 몇년째냐고 짜증나고 지겹대ㅠ


다음주에 친척언니 생일인데 가기싫은데 또 이런말들을 백퍼 들을거라 진심 가기싫은데 

아빠가 왜 피하고 도망치냐고 가래 사람노릇하러ㅠ



 
익인1
음.... 병원은 다녀?
어제
익인2
마냥 피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 ㅠㅠ.. 힘들더라도 사회생활 해야한다고 생각해 약은 먹고 있지?
어제
익인3
나이가 들수록 중장년층 체력 엄청 떨어지는데 가족이 고생하는 꼴보면 눈 돌아가긴함 백수기간 길어질수록 두려움 더 커져 나도 그랬었음
어제
익인4
대학 졸업하고 몇 년이나 백수였는데...? 그리고 식당 일이라도 도와줬으니 완전 히키는 아니지 뭐 ㅠ 나름 노력은 했네
어제
글쓴이
식당일은 매일 나가 대학교때도 타지살아도 일생기면 무조건 갔고 방학땐 무조건 해야했고, 졸업하고나서도 성수기엔 온종일 일하고 비수기만 반나절일하고있어 아예 노는건 불가능인데, 그냥 다른 어른들은 전공을 살려서 사무직으로 취직해서 살길 바라는것같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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