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이스피싱 당했다는 쓰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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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피해자 없었으면 해서 바보같지만.. 수법 올릴게...

나는 혼자 자취하는데 집에 등기가 반송됐다고 그랬구 검찰 출석 하라는 내용이었대ㅠ 대포통장 연루됐다 그랬고 혹시 사진첩에 신분증 찍어둔 적 있녜서 그렇다니까 그거 해킹해서 개설했을거라고 그럼

근데 어쨌든 난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고 조사자 신분이기 때문에 나도 피해자라는걸 내가 입증해야된대 이런거 입증하는 과정에서 재산 털림 ㅎㅎ.. 먼 보호관찰 명목으로 숙소에서 며칠 있기도 했어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사실 엄청 혼나고 나 같은 딸 실망이다 이럴 줄 알았는데 나쁜 사람들한테 먼일 안당하고 돌아온거만 해도 다행이라고 돈은 이미 나갔으니까 어쩔 수 없구 그래도 우리 딸인데 어째 이런식으루 말해줘서 오늘 밤 내내 울었ㄷㅏ ㅠㅜ 아빠가 자취방으로 죽도 주문해줬어 힝

[익인1]

에궁… 등기기 반송 되면 애초에 집 앞에 등기반송 딱지가 붙음ㅠㅠ 그래도 가족들이 따뜻해서 다행이다

[글쓴이]

이런걸 몰랐어ㅠㅠㅠ

[익인2]

숙소까지 갔다구.....?ㅠㅠ

[글쓴이]

웅 그냥 모텔같은거 잡고 투숙햇어ㅠㅠ

[익인3]

나쁜놈들ㅠㅠ 진짜 안 다치고 온게 다행이다ㅠㅠ 아직 젊으니까 돈은 또 벌면되고 그 나쁜놈들도 꼭 잡히길

[익인4]

별 이상한 피싱이 다 있네ㅜㅜ 사기꾼들 꼭 잡혀라

[익인5]

큰 경험했다 생각하자ㅜ 안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도 꽤 많아 담에 출석, 개인정보 요구하는 거 받으면 적혀있는 번호 말고 네이버에 기관 검색해서 연락해보고 000 보이스피싱 이런 거 쳐보는 게 좋아!

[익인6]

주민번호도 바꾸자,,,

[익인7]

와 나도 몇년전에 비슷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당했어
부모님 반응도 같다 근데 진짜 저 말이 위로가 되더라 내 목숨이 위협받거나 그런게 아니고 진짜 돈만 잃은거니까 .. 지금 당장은 허무하고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내쟈

[글쓴이]

웅웅... 다들 말 따숩게해줘서 고맙네ㅠㅠㅠ

[익인8]

와 뭔 투숙까지..... 미쳤다

[글쓴이]

한시간마다 보고도 했어ㅠㅋㅋㅋ 특이사항 만들면 구속수사 전환된다고..

[익인9]

쓰니 부모님 너무 좋으신 분들이다 왜속냐고 욕하고 탓하는 사람도 많은데.. 와 숙소까지 갈정도면 안다치고 온거 진짜 다행이네

[글쓴이]

웅 ㅠㅠㅠㅠ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미안하구 고마워..

[익인10]

헐 나도 몇년전에 그 수법으로 당했는데ㅜㅜㅜ진짜 당하는 동안 제정신 아님...쓰니 진짜 힘들었겠다..

[글쓴이]

진짜 가스라이팅 당하구ㅠㅠ 그랬어 ㅠㅠ 익인이는 어케 해결됐니

[익인10]

ㄹㅇ 가스라이팅 하루종일 겪었어..친구,부모님 연락도 못하고 한시간마다 뭐하는지 보고하고ㅋㅋㅋㅋ 나 근데 계속 청소만해서 청소한다고만 함ㅋㅋ 그리고 난..주식 물린것 까지 빼고 대출받고 담날 아침에 돈 전달하기로 약속했는데 그날 새벽에 갑자기 정신들어서 검색해보니까 보이스피싱 이더라고 그래서 꿀잠자고 담날 아침에 부재중20통 와있길래 문자로 쌍욕박고 차단함ㅋㅋ 후유증 일주일 넘게 간듯.. 나는 돈 전달한건 없는데 주식 생돈 700넘게 날리고 대출도 담날 취소하느라 개고생했었어..

[글쓴이]

나도 오늘 추가로 낼뻔한거 낼 대출 취소해ㅠㅋㅋㅋㅋ ㅎ ㅏ 이거 취소하려면 또 통장 만들어야되던데 ptsd와...

[익인11]

헐 나도 2주전에 같은 수법으로 당했는데ㅠㅠ
나때문에 범죄 피해자가 생긴줄 알고 멘붕왔잖아...
근데 내 전재산 오만원인거 알더니 순순히 끊더라...
꼭 인터넷에 검색해봐ㅏ 나도 검색해서 피싱인거 알았어..!

[익인12]

그눔의 대포통장 연루는 이유가 맨날 똑같네 몇년전에 나도 전화받은적 있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됐고 최근에 신분증잃어버린 적 없냐고 ㅋㅋ없다니까 그럼 카드 잃어버린 적 있냐 이럼 말같지도 않은 소리여 님 명의도용해서 사건에 연루됐다 이러면서 겁주는거 바뀌질 않는듯

[익인13]

나도 그런 전화왔었는데 취준생이라 10만원 밖에 없어서 통장에 만원있다고 구라깠거든??근데 대출 받으라고 압박하더라 너무 무섭고 이상해서 냅다 끊어버렸는데 수중에 돈 있었으면 속았을것 같음 너무 불안감 조성함…

[익인14]

나는 친한 사람한테 돈 몇 천 빌려줬다가 그 사람 자살해서 돈 날렸어
죽은 애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걔가 빌린거지 자기들이 빌린게 아니니까 알 바 아니라면서 진짜 못되게 말해서 상처만 더 받음ㅋㅋㅋㅋㅋㅋ
가족한테 털어놨을 때 큰 돈을 왜 빌려준거냐며 욕할 줄 알았는데 부모님도 누나도 듣고 차표 끊어줄테니까 당장 부산 오라고 하고 주말에 좋은 곳도 데려가주고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면서 돈은 다시 벌면 된다고 위로해주는데 너무 힘났어
지금은 그때 상처도 많이 아물었고 돈도 더 열심히 모아서 최근에는 집도 샀어
조금 비싸게 인생 배웠다 생각하고 돈은 다시 모으면 돼
나이 더 들어서 몇 억 잃을 거 어려서 몇 천 잃었다.. 다시는 안당하면 된다 하고 살아가면 돼

[익인15]

나도 몇년전에 당할뻔 했는데 수법 진짜 비슷하다.. 내명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쓰이고 있어서 검찰 출석해서 조사받아야된다고 당장 오라는거임 나갈 채비해서 택시까지 탔는데 갑자기 은행을 거라는거야 내명의 통장은 전부 의심계좌라서 돈을 인출해서 일련번호를 일일이 확인해야된다? 이런 헛된소리를 하더라고 그래서 그 택시 타고 바로 경찰서 감
뭐 어찌저찌 해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잡고 나 말고 다른 피해자들 더 있었는게 그 사람들 돈 다시 돌려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