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불쌍한게 잘못된거야?

난 내 자신이 불쌍해 

부모님 이혼 

매일 악몽을 꾸는 것 

남은 인생 미련은 없지만 죽지못해 살아가는 것 

등 등 .. 이런저런 생각으로 난 내가 안타까워 

정신과 진료도 생각했는데 예약이 다 가득하고 

심리상담은 받을 돈 없어 

근데 언니가 자기연민 좀 그만 가지래 

언니는 모르겠지 내가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그 얘기 듣는 순간 상처받은듯 난 상처받는 거에 무덤덤한데 .. 

[익인1]

니가 니편돼주는건데 뭐가 잘못된거야..
언니가 하는말은 니가 슬픔에잠겨서 나아지려는 노력을 안할까봐 걱정돼서 하는말이고
너도 그건 조심해야돼

[글쓴이]

언니는 아무것도 몰라 난 이런 내 감정 아무한테도 말 안하거든

[익인1]

일단 푹 자자..새벽에 드는 생각은 대부분 나쁜생각이야 내일은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길 바래 ㅠㅠ

[글쓴이]

고마워 너도~~ 행복가득

[익인2]

자기연민 할 수 있지 근데 도를 넘으면 자기연민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 하게 되더라 그런 면에서 언니가 이야기 한 거 아닐까

[익인2]

남들도 너처럼 힘들어~ 이런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겐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걸 이겨내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자기연민에 빠지려다가도 벗어나지더라 나만 불행해 내가 제일 안타까워 남들은 이런 내 처지를 아무도 몰라 이런 생각에 매몰되면 아무것도 못함

[글쓴이]

그렇긴 해 근데 나는 그냥 나 스스로라도 불쌍해해주고 나 스스로를 안아주고 싶었던 거야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다른 힘든 사람들 많지 근데 난 나고 굳이 다른 사람 힘듬을 비교하며 내가 살아가고 싶지는 않아 아직 이겨내는건 좀 어렵다

[익인3]

나도 자기연민 심해질 때 있는데 그거 자꾸 그러다 보면 세상 모든 게 나한테만 불합리하게 느껴지고 그냥 세상의 모든 불행 나 혼자 떠안은 느낌이라 우울에서 더 벗어나질 못해서 그런 생각 들면 이젠 억지로라도 다른 생각 하거나 다른 거 봐서 환기시키려고 함

[글쓴이]

고마워

[익인4]

자기연민에 빠져서 남들 인생은 쉽게보는게 아니라면 내가 나 좀 불쌍해하겠다는데 뭐 어떰
물론 빠져나오는게 본인에겐 좋으니까 노력은 해야하지만 남이 왈가왈부 할 건 아님

[글쓴이]

고마워

[익인5]

전국민마음투자 지원사업 검색해봐
상담서비스 바우처 제공해준다고 하니깐..

[글쓴이]

고마워

[익인6]

잘못은 절대 아니. 단지 자기연민 많이들면 우울에서 더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그냥 부작용이 있는 감정이다 정도 ㅠ 정신과 다 예약찬거야? 그래도 초진 예약해서 다니는게 좋을거같음 ㅠㅠ 초진 받는데 몇개월 걸리더라도

[글쓴이]

사실 정신과를 다 전화돌린건 아냐 걍 집주변만 전화돌렸는데 다 찼다고 해서 .. 중고등학생때는 위클래스 이런 곳에서 상담 받았고 대학생 되어서도 학교상담센터 다녔는데 막상 정신과 가사 우울증 판단 받으면 좀 .. 확인사살 받는 거 같아서 용기가 좀 부족했나봐

[익인6]

원래 초진은 바로 안되고 몇주 기다려야함 ㅠㅠ 그래서 그런거야! 그리고 정신과 가도 대놓고 너 우울증이다 이렇게 안하고 그냥 증상이 이러하니 약 처방은 이렇게ㅜ해주겜ㅅ다 정도만 하긴해 그리고 약먹으면 나아져 ㅠㅠㅠㅠ 원인이 뭐가 되었든 우울한게 디폴트가 된거면 이미 뇌 호르몬 문제라 호르몬 바로 잡아주는 항우울제 먹으면 훨씬 나아

[익인6]

이미 의학적으로 우울증이면 뭐 의사가 확인사살해도 달라지는것도 없고 반대로 사실 우울증까지는 아니고 일시적으로 항우울제 필요한 사람이였는데 정신과 간다고 해서 우울증이다 정신병자다 되진않잖아 ㅠㅠ 그냥 어쩌피 너는 너일뿐 넘 무서워하지마. 정신과 다니는 사람들 진짜 은근히 많음. 그리고 우울한 원인은 각자 다르겠지만 항우울제가 결국 뇌 호르몬 약이야. 상황땜에 우울해도 도움받는거고 이미 기본모드가 우울이 되었으면 호르몬 밸런스 교정해서 전체적으로 업시켜줄 필요가 있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