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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인 꼭 필요했나? 했다면 꼭 그런식으로 나왔어야했나? 난 여익이지만 영화학도라 그런지 연출 감정선 컷 낭비 다 보였어. 공부인이 아예 없었거나 보조적 장치 였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의거 직전에 일본군 찌르는 장면 보면서 몰입이 너무 확 깼어. 


조금 날서게 말하자면 요즘 영화에서 여성 서사 부족하면 까이니 각 구간에 어거지로 우겨넣은 느낌. 영화적 각색을 감안해도 .. 구렸어. 작품 내의 롤이 다르지만 암살에서 전지현 캐릭터 조형된거랑 비교하면 수준이 너무 처참함


2. 꼭 교수형 이어야 했는가? 의거와 직후 까지는 내 기준 4/5점은 되는 수작급 이였음 (난 영상미도 가점을 많이 줌) 근데 이후부터 교수형 까지의 구간은 너무 전형적인 한국 영화임. 고독하고 먹먹하지만 그럼에도 일어나는 전반부는 남한산성 같은 숨막히는 적막을 던지지만 후반은 스코어와의 타협을 위해 노선을 튼게 느껴짐. 


물론 그럴 수 있지. 하얼빈은 상업영화니까. 하지만 꼭 그렇게 스탭 다운을 많이 했어야 했나. 고증 곁들인 총살과 기존 감정선 유지하면서 터치했어도 꽤나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움.



 
익인1
난 마지막에 일본장교하고 김상현 캐릭터가 이해 안됐음 밀정하다가 갑자기 돌변한 거
그리고 일본장교가 왜 그렇게 집요할 정도로 안중근을 싫어하는지도 서사가 부족함

18일 전
익인2
1은 공부인 남편이 일본군한테 죽고 시신도 못 찾고 그래서 직접 죽이고 싶은 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더라. 그냥 수 많은 관객 중 한 명인 내 생각...!
2 심히 공감됨.... 그냥 꼬레아우라 하고 끝났으면 여운있고 찡했을거 같은데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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