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안 맞는거 억지로 꾸역꾸역 살면서 집이 평온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늘은 또 둘이 뭐 때문에 싸우려나’하며 매일 이불 뒤집어 쓰고 덜덜 떨어야 했지.
엄마는 항상 그 스트레스를 나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놓으면서 풀었고, 나는 언제나 그 얘기를 들어줘야했지.
근데 그러면서 내가 둘이 그만 좀 싸우라고 하면 항상 사이 좋은 척 하더라.
나는 그 모습이 어릴때부터 싫었어.
나는 정말 우리 가족이 너무 싫어…
이 집에서 얼른 나와서 연 끊고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