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저녁도 못 먹고 일해서 퇴근하자마자 얘가 밥 해준다고 분주하게 움직였거든 씻고 나왔는데 고등어조림 하고 있는거야 근데 고등어조림 진짜 싫었음... 그래서 아 나 이거 말고... 간장계란밥... 하니까 간장계란밥? 지금 이거 하고 있는데?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니 안먹을래 저건... 나 그냥 시켜먹을게 하니까 그럼 금장계란밥에 윙 돌려주는 거는 좋냐 하길래 좋다 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해줬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진짜 빡칠 거 같거든 밥 다 해놨는데 안 먹겠다 투정...
근데 얘는 그냥 어유 딸내미야.... 나 진짜 딸 키우는 거 같아 이러면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뭐든 해줄 수 있다고 얘기해줌... 3년째 날 좋게 봐주는 이 분께 너무 감사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