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극E에 밝고 말도 잘하고 남들에게 호감 금방 얻는 스타일인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뚝딱이가 돼서 말도 잘 못하고 삼겹살 2kg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밥 한 공기도 못 넘기고 벌벌 떨거든
이번에 마음 있던 동생이랑 밥 먹기로 했는데 상대방이 먼저 맛집 리스트랑 일정 정하고 적극적이고 연락도 잘 돼서 느낌도 좋겠다 꼭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
어릴 땐 이럴 때 미리 대화 소재, 가능한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을 미리 준비해놓고 머릿속이 하얘질 때마다 요술보따리에서 대화소재 꺼내서 던져서 어떻게든 했어
그런데 연애 안하고 산지 좀 됐더니 노하우가 다 사라져버린 것 같다.. ㅠㅠ
미리 준비할 레퍼토리가 뭐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