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 게 고민임...

익들은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게 있어?

그니까... 얘한테는 내가 가장 친한 친구다, 나한테도 얘가 제일 친한 친구다

라는 확신이 있어?

나는 중학교까지만 해도 친구랑 둘이 다니는 성향이었어서 그런 게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무리지어 다니면서 끈끈한 유대 같은 게 없어진 느낌이야

대학 와서는 아싸 생활해서 친구도 거의 한 명도 없음...

별생각 없이 살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 블로그를 보는데

나도 나름 열심히 사회생활하고 애들이랑 놀러 다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친구들 블로그에 내 얘기가 정말 한 줄도 없는 거야

그래서 너무 회의감을 느꼈어... 내가 결혼하거나 죽거나 가족 말고 누군가와의 시간이 필요할 때 이 친구들이 나한테 와줄까?하는

그냥 이런 거 말할 데가 이런 곳밖에 없어서 한탄해봤어 ㅠㅠ

우울하다..ㅠ

[익인1]

있는데 정말 13년 넘어간 친구랑도 어이없게 손절해보니까 다 부질없더라 걍 난 남친이 최고야 어차피 결혼하면 친구들하고 연락도 잘안된다고 하더라 ㅜ 우리 부모님 보면..ㅠ

[글쓴이]

남친이 없어 ㅠㅠ 애인이라도 있으면 뭔가 덜 외로울텐데

[익인2]

없음ㅋㅋㅋ 나도 어릴 땐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짱친 있고 싶고 그랬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관계 있는 게 진짜 드문 경우인 걸 받아들임... 애초에 가족 외엔 다 남인 거 같아ㅋㅋㅋ 친구들 결혼하면 걔넨 또 걔네의 가정이 우선일 거고... 지금도 애인 있는 애들은 애인>친구니까...
'가장 친한 친구'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으면 편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대신 지금의 인연이 앞으로 깊어질 수도 있으니까...!

[글쓴이]

헉 맞아 드라마나 영화 보면 늘 주인공 옆에는 평생 친구가 한 명씩 꼭 있잖아... 나는 내가 성인되면 나도 그런 친구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성인되니까 안 그렇더라고...ㅋㅋ
고마워 나도 친한 거에 집착 안 하고 그냥 연락하고 사는 거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