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기 기운 느껴지거나 목이 조금만 까슬해도 더 커지기 전에 바로 병원 튀어가서 주사맞거나 약 처방받거든
왜냠 20대 초반에 그냥 감기인줄 알고 버텼다가 편도염이 심해져서 응급실 실려간 전적이 있기 땜에..
그리고 쓸데없이 골골 대느라고 일에 지장 생기는 것도 싫고, 주변 사람들한테 징징거릴 요소를 미연에 차단해버리는 명목도 있음
우리 엄마도 안 가고 버텼었는데 몇번 병이 심해지는 걸 겪고나서 그리고 내가 엄마가 조금만 아픈 것 같다고 해도 병원까지 산지직송해주는 버릇 들여서 이젠 잘 가시거든
근데 우리 예랑이가 진짜 죽어도 병원을 안 가려고 함 그냥 약 먹으면 된다고 하고 그마저도 사실 잘 안 챙겨먹어
난 첨에 무슨 병원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라도 있는줄..ㅋㅋㅋ 뭐랄까 유난 떤다고 생각하는 것 같어 아프다고 골골대면 옆사람 불편하고 걱정되는 건 신경도 안 쓰이나 싶고
일에도 지장가는 게 눈에 보이는데 저걸 왜 미련하게 버티고 있는건지... 이해라도 해보고 싶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