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에 췌장염이야 사실 노령이고 해도 증상 완화 정도에 완치가 불가능해서 할 수 있는 건 없고 아침저녁으로 수액 놔주고 처방받은 약 먹이고 하는 수밖에 없어
내가 나간 사이에 또 바보같이 어디 올라갔다 떨어지진 않을까 몸에 힘도 없어서 엎어져도 다시 일어서지도 못하더라고 그리고 얘는 앙상하게 밥도 못 먹고 안 그래도 작은데 일키로나 빠져선 말라가는데 내가 집이든 밖이든 밥을 먹는 것도, 아르바이트를 가서 웃는 것도 죄를 짓는 느낌이고 돌아왔을 때 이미 다른 데로 간 상태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