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만난지 4년 다 되어가고 나는 애인이 첫사랑이야
애인이 먼저 나 좋아해서 사귀게 됐는데 점점 사귀면서 내가 더더 좋아하고 그러면서 내가 애인 눈치를 보고 근데 애인은 눈치보는 내가 재미없고 답답해서 몇 번 헤어지기도 했어(내가 다 차임ㅠ) 또 둘 다 약간 회피형이라서 다른 부분이 있으면 각자가 참고 넘어가서 서로 성향을 맞추기 위해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어..
일단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야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쪼끔이라도 나가서 걷거나 바깥 공기 마셔야 힐링이고 쉬는 거고
애인은 내향적이라서 쉬는 거는 집에서 딩굴, 사람 많은 곳 기빨려함 그리고 예민해!!!! 잠자리에 예민해서 집 아닌 다른 곳에서 자고 일어나면 그 날은 바로 집으로 가야해ㅜ 원래도 텐션이 낮은 사람인데 더더 낮아져서 이 사람이 기분 안좋나..? 눈치보게 돼ㅜ
예를 들어서 여행을 가면 난 부산이나 대구처럼 사람 많은 곳 가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하는데 애인은 무조건 에어비엔비 빌려서 시골에서 고기 구워먹고 조용하게 노래 듣고 이런 거 좋아하는 타입ㅜ
또 내가 외박이 안돼서 여행을 간 적이 거의 없거든 그래서 데이트할 때는 거의 집 데이트만 한단말야.. 시간도 얼마 없는데 밖에 나가면 붙어있지 못하니까.. 또 나는 나가고 싶지만 눈치도 보고 나가고는 싶어도 내가 딱히 하고 싶은 건 없으니까 그냥 애인이 원하고 내 마음도 편한 걸 택해ㅜ
내 원래 성격은 내 할 말 다하고 좀 이기적인데 애인 앞아서만 눈치 많이 봐서 이런 내가 호구 같아서 답답하고 화가 나.. 애인이 예민하다는 걸 내가 너무 알고 내가 더 좋아해서 그러는 거겠지
하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막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이해가 잘 될지는 모르겠는데ㅜ
이런 성향이 다르다는 걸 난 인지를 했고 애인에게 바라는 바가 굉장히 많은데 이걸 어떻게 애인한테 얘기를 꺼내는 게 좋을지?? 한 번에 장문으로 꺼내도 될지 아님 그 상황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꺼내야할지..
또 눈치 안보려면 어케 해야행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