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반부터 덤덤하고 잔잔했던 익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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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거든ㅋㅋㅋ 나이가 있기도 하고 둘다 성향이 불타오르고 애정공세하는 타입은 아니야

난 오히려 관계가 오래 될수록 단단하고 깊어지는 타입인데 상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서로 다정하게 말하고 챙기긴 하지만 이렇다 할 큰 애정행각이나 장난, 애교없이 잔잔하거든

서로 너무 편한데다 내숭이 없어서 가끔은 동성 친구같기도 하고..ㅋㅋ

둘다 가치관이 결혼은 이성관계보단 가정이란 팀을 꾸린다는 생각으로 동일하거든

이런 커플들 있을까? 결혼 준비중인데 이런 관계 길게 보면 어떨까 싶어

[익인1]

딱 우리커플인데 솔직히 너무 안정감있어서 재미없긴해 그래도 4년넘었네 벌써~~

[글쓴이]

우리도 재미는 진짜 없어ㅋㅋㅋㅋ 연애중이라기보단 이미 가정 꾸리고 몇년 지난 관계같아.. 확실히 이런 관계가 안정감이 들긴 하지

[익인1]

아니 근데 쓰니네는 아직 100일도 안된거아냐? 원래 설레고 그래야 좋은데ㅠㅠ

[글쓴이]

상대쪽은 사귄지 한달쯤까진 설렌다는 표현도 많이 하고 그랬어ㅋㅋㅋㅋ 난 한번도 설렌 적은 없다..ㅋㅋ

[익인2]

나도 초반이구 엄청 잔잔한데.. 난 왜 이게 불안할까ㅜㅜ...

[글쓴이]

연애 가치관에 따라 갈리는듯ㅠ 난 처음부터 결혼을 목적으로 만났어서 안정감 느껴지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또 불타오르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익인3]

ㄴㄷㄴㄷ 근데 난 내 성격이 톤이나 말은 차분한데 발발거리고 장난치는거 좋아해서 안정감이나 안싸우고 차분하게 대화하고 잔잔하게 사귀는데 장난은 댑악 많이 침 남친 미안 ..~

[익인3]

나두 150일 정도 만나고 결혼 얘기즁양

[글쓴이]

둥이 정도면 재밌게 잘 사귀는 것 같은데?!ㅋㅋㅋㅋ 나도 예랑이한테 장난을 좀 쳐봐야되나 싶다ㅋㅋㅋㅋ

[익인3]

길게 말하면 긴데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잖아 나도 차분한 톤이나 성격이랑 다르게 장꾸미가 미첫는데 남들은 차분한 내 모습에 끌려와서 항상 다름에서 오는 차이에 싸우고 그래도 좋으니 참고 만나고 불닭같고 도파민 터지는 연애 하다가 나도 쓰니처럼 크게 설레고 도파민 터지는건 첨부터 여태까지 없었어 근데 난 이제 나라는 존재를 신기하게 첨부터 오픈하고 누군가를 위해 숨기는 나 말구 오로지 나라는 사람을 존중해주고 잔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이 사람 , 이관계를 난 사랑이라 생각해서 결혼할 결심을 가지게 됐어 쓰니도 그럴거야 !

[글쓴이]

아 너무 공감된다.. 다정하고 섬세한 답변 고마워 나도 이 사람이랑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게 내가 나로 있어도 괜찮다는 그 느낌 때문이었거든ㅋㅋ 이 사람 앞에서는 나를 다 오픈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어ㅋㅋㅋ 한번 잘 살아볼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