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수해서 1월부터 기숙들어가는데 그래서 기숙들어가기전에 진짜 매일 약속잡고 아이돌 보러 가고 싶었던 것도 최대한 다 가보려고 했었거든? (왜냐면 집이 보수적이라 지금까지 그렇게 놀수도 없었고 많이 놀아둬야 나중에 공부할때 못놀았다고 후회 안할 것 같아서) 친구들이 가기전에 한번 파자마파티 하자고 해서 이제 잘 못보니까 인사 차 해서 가고 싶은데 엄마가 이제까지 지나치게 논 것 같다면서 (본인이 선심써서 허락해줬다는 식으로) 짐싸는 스케줄에 방해된다고 너 친구들은 애가 재수한다는데 그 전까지 놀자고 하냐고, 제정신 아니라고 하면서 뭐라하는거야. 수능 끝나고 열심히 논게 잘못인가. 친구들은 왜 욕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파자마파티도 솔직히 나만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수 있는거지 일정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저러는지 진짜 모르겠고 너무 우울해. 지금까지 재수하는 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고3이 수능끝나고 열심히 논게 죄가 될 수 있나? 솔직히 말해서 재수하는 것도 부모님이 인서울 이과 밀어붙여서 체념하고 들어가는건데. 진짜 내가 언제까지 간섭받아야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노는 거 하나에도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