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이번에 여행 같이 가기로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어디 하소연 할 때 없어서 여기서 함 ㅠㅠ
여행 같이 계획하면서 얘가 이렇게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애인줄 몰랐음. 그래서 지금 내가 다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 별로
고마워 하는 거 같지도 않고 당연히 생각하는거 같아서 더 화가 남.
1. 비행기 티켓 구입한 이후에 아직 휴가 신청 안 했다고 해서 멘붕. 왜 미리 준비 안 했는지 이해가 안 감.
2. 얘가 아무것도 안 해서 일정, 비행기, 호텔 전부 내가 알아보고 예약 다 했음.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안 함.
3. 도시 A 갔다가 도시 B 가는 거였는데, 도시 B 먼저 간다고 착각하고 있어서 일정 망칠 뻔함.
4. 얘가 계획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도 안하고 있음. 심지어 빨리 해야 하는 것들도 있는데 (솔드아웃될 위험 있는거) 안해서 내가 독촉하고 부탁해야 함.
이런 게 쌓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행하면서도 계속 이런 패턴이 반복되거나 더 심해질 거 같아서 너무 걱정됨ㅠㅠ
여행 가서 친구들끼리 싸우는 경우 많다는데, 그래서 그냥 화 안 내고 참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 쌓이고 쌓이면 나도 폭발할 거 같아서 무서워...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덜 받고, 그러려니 하고 잘 넘기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