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거의 5개월 돼가 만난 건 열달 정도고.. 근데 정말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라 잊고 싶지 않은데
이제 진짜 사소한 추억들 하나하나가 잘 기억이 안 난다 사진이랑 영상도 진짜 많이 찍었었는데 그거 다 지우니까 얼굴도 희미하고
같이 꼭 안고 붙어있던 자취방 소파에서의 기억도 희미하고.. 나를 엄청 예뻐하고 귀여워해줬다는 건 기억이 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느낄 수 있었는지, 그 사람 눈빛이나 행동이 어땠는지, 머리를 쓰다듬어줬었는지 볼을 만졌었는지, 그런 것들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 갑자기 뭔가 무너지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