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금간 관계는 뭘 어떻게 해도 되돌릴 수가 없나

한 쪽이 잘못을 일으킨 부부 관계(ex. 바람, 가정에 불충실 등)

어릴 때 무관심했던 부모-자식 관계

한 번 크게 싸운 친구 관계 등등

난 두 번째인데 이런 식으로 금가있는 관계는 절대 되돌릴 수가 없나

엄마랑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서운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결국 다시 샘솟음,,

보통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못 되돌리는 거 같던데 정말 방법이 없으려나

[익인1]

나도 그랬는데 엄마랑 풀었어...

[글쓴이]

어떻게? 그 후로도 과거에 대한 기억 때문에 힘들거나 하진 않아? 난 어릴 때보다 오히려 다 크고 나서 엄마가 이해 안 될 때가 많더라고
성인의 역할과 무게를 느끼기 시작하고부턴 엄마는 이 정도도 안 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싶어서..

[익인1]

나도 그랬는데 엄마한테 솔직하게 어릴때 느꼈던 힘들었던 감정 이야기하니까 미안하다면서 그 당시 엄마상황을 이야기해주더라고 계속 듣다보니까 엄마도 나름 힘들었구나 싶어서 이해하고 내가 용서했음

[글쓴이]

그래도 서로 화해할 수 있는 감정의 틈이 있었구나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답글 고마워!

[익인2]

아냐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풀릴 수 있어
나도 엄마랑 옛날부터 진짜 많이 싸우고 내가 나와서 살면서 필요에의한 연락만하고 지내고 그랬는데
엄마도 그게 내심 많이 미안했나봐 특히 나같은 경우는 나 어릴때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한참 엄마가 필요한 3살~5살 그 이후로 초딩때까지도 엄마랑 같이 못지냈던적이 많았거든
근데 한날은 엄마가 술 진탕마시고 나한테 전화와서
울고불고 난리가난거야ㅋㅋ 그래서 왜 그런지 들어보니까
엄마가 너한테 못해준게 너무너무 많아서 미안하다.. 너무 미안해 이제라도 우리 잘 지낼 수 있겠니 하면서 모든거 다 털어놓는 계기가 있었음ㅋㅋ
그래서 그 이후에 짱친됐어ㅋㅋ 지금도 여전히 짱친이야
나랑 상황이 같진 않겠지만 그런게 오기도하더라 너도 다른방식으로 풀릴 가능성이 있어

[익인2]

얘기 가만히 들어보니까 서로 오해한것도 많았고 말을 잘 안하고 사니까 서로 모르는것도 많더라
결국 엄마도 시기를 놓쳐서 그랬다 싶더라고ㅋㅋ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서로 터놓고 잘 지내고있어 지금은 이제 엄마가 건강하기도 하니까 가능한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