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내 성격이 참 못견디게 싫다(푸념글)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서 이젠 자존감 타령도 지긋지긋해 너무 많이 말해서 입 아플 정도야

자기혐오 좀 안 하고 싶은데 사람 만나고 오는 날엔 아무 일 없었는데도 내가 점점 싫어져

세상에서 없는 존재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편해서 못견디겠어

사람 만나는게 왜이렇게 어렵고 불편할까

그 상황을 마주하면 마주할 수록 좋아진다고 해서 몇 번 나가봤는데 그냥 고통스럽기만 하다

속 시끄럽게 나에 대한 고찰 그만하고 싶어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고 싶다

지긋지긋해

난 나한테만 좀 박하게 구는 편인데 한편으로는

이 글에 자기연민이 묻어나는 거 같아서 너무 싫어

속을 텅 비우고 싶다 무의 상태로

[익인1]

관련 책 많이 읽어보고 성취역을 채워봐! 괜찮아지더라

[익인1]

력

[글쓴이]

젇말 좋아질 수 있을까 최소 몇권이나 읽어야될까 그럼 진짜 열심히 읽을거 같은데

[익인1]

너무 좋아진다!! 에 초점을 두지말고 조금씩 좋아져보자 우리

[익인1]

뭐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나는거 같아? ㅠ

[글쓴이]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문젠데 통틀어서 말하자면 내 성격 때문이지 뭐..
남 눈치 보는 게 제일 노답인거 같아
내가 이러이러한 말을 해서 재미 없다고 생각했으려나? 내가 지금 어색하고 불편해하는게 티나나? 내가 불편해하는게 보여서 상대방 역시도 불편하려나? 저 사람은 나랑 노는 거 재미 없다 생각하겠지? 그럼 다음엔 나랑 만나기 싫겠지?
사람들이랑 자리하고 집에 오면 항상 이런 생각들이 저절로 머릿속에 떠돌아다녀
그 사람들은 나에 대해 별 말 안 했을지라도 내가 그사람들의 생각을 마음대로 나 편한대로 넘겨짚고 못박아놔
그리고 그런 뇌피셜을 기정사실화 시켜서 내가 회피하는 걸 정당화 시켜
피해의식에 회피형 성격 때문에 내가 싫어 정작 사람들의 진짜 의도가 뭔지는 파악할 생각도 없고.. 파악할 용기도 없고 ㅎ

[익인1]

글쓴이에게
흠 나도 예전에 그런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그거 정말 피곤하지.. 눈치를 보는게 나쁜건 아니라 생각해 익인이가 노력하는것만큼 배려가 되는거잖아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별 생각 많이 안한다는걸 항상 되뇌었으면 좋겠어 이걸로는 충분치 않을 것 같고, 일상생활이 불편할정도면 각잡고 나아지려고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1. 마음건강, 심리학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 그냥 무료할때, 시간날때 생각나면 조금씩 봐봐!
밀리의 서재에 마음건강 관련해서 분류도서가 있거든 거기 있는 책들이라던가,
나는 예민한 편이었어서 “예민한”을 검색해서 거기 있는 책들 읽고 그랬어

2. 심리학관련 유튜브도 요즘 되게 잘되어있거든
나는 이연님 유튜브도 추천해

3. 밤낮을 바꿔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다
(난 오늘 일 때문에 밤 새는중 ㅠㅠ )

4.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늘려!

이게 진짜 나아질까, 이런 생각 말고 일단 해 봐
진짜 나아진다 100프로

[익인1]

1에게
익인이가 힘든거 멈추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글쓴이]

1에게
푸념글이라 댓글 다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서 마음이 참 나아진다ㅜㅜ........ 작은거부터 조금씩 해볼게 고마워☺️ 일 끝내고 얼른 잘 수 있길 바래... 좋은 하루 보냐

[익인1]

글쓴이에게
그냥 하는 말 아니구 보면 자기객관화도 잘되는편이고, 충분히 배려 넘치고 괜찮은 사람인거 같은데 사회에서 딱 그정도면 되지 넘 좋은 사람이 될 필요 없더라고 나도 요즘에서야 깨달은거당 사람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 맘에 100프로 들 수 있겠어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원래 안되는거더라
어쨌든 지금도 충분한 것 같으니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넘 신경쓰지마~~ 피해의식이라고는 하지만 그걸 인지하려고 하는 것 부터 쓰니는 좋은 사람이야 파이팅 🍀🍀

[글쓴이]

1에게
고마워 익이 해준 말 머리 속에 항상 되뇌면서 살게..!
남들한테 폐 끼치지 않고, 피해받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무난하게만 살고싶다

[익인2]

에휴 나같다 그래도 우리 힘내자 나라도 나를 사랑해줘야지 안그럼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글쓴이]

나를 사랑해야되는거 아는데도 참 안된다
생각이란 걸 아예 못하게끔 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