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내 키가 162인데 객관적으로 봐도 작긴 작어 그래도 나는 일단 나보다 크기만 하면 오케이고 애인이 키가 많이 작아도 그 외의 조건은 전부 내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라서 아무 상관없이 잘 만나고 있는 중이거든 근데 엄마가 키 때문에 애인을 너무너무 싫어함 딱 키 하나 때문에 그래ㅜ 나는 그거 아니까 최대한 엄마 앞에서 애인 얘기 안하려고 하는데 평소에 가족 친척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다가 누가 조금이라도 애인 언급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말하시고 좋은 소리를 하신 적이 한번도 없음 태클 걸만한 부분이 전혀 아닌데도 그냥 싫은 이유를 본인이 만드셔 그러면서 키 얘기 꼭 덧붙이시고… 애인이랑 잘만 만나고 있는데 늘 자기 지인 아들들 소개받으라면서 계속 말도 안되는 권유 하시고 뭐 너네는 얼마 못가서 헤어질 것 같다느니 이런 저주스러운 말도 가끔 하심 우리집이 아빠 키부터가 180이고 내 여동생도 165 이래갖고 좀 평균보다 큰 사람들이 많다보니 엄마 입장이 아예 이해 안가는 건 아닌데 다른 것도 아니고 키 하나 때문에 무슨 애인을 대역죄인 취급해버리니까 스트레스 받음 내가 좀만 있으면 졸업이라 졸업식 때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랑 애인이 마주치게 될건데 혹시라도 엄마가 애인 앞에서 나쁜 말이나 행동을 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실제로 보는 거니까 애인 키 체감하고 나면 반대가 더 심해질 것 같아서 벌써부터 피곤하고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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