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너무 부정적이고 예민해서 항상 주변사람이 나에게 질리거나 떠날까봐 너무 두려웠거든
그래서 사람을 잘 사귀지도 못했고, 많이 가렸어
불안함도 심해서 일상이 불편할 정도였지만 그 때는 다들 그냥 내가 좀 예민한 줄 알았지... 병일 거라고 생각은 못했던 거 같아
날 받아주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 무서웠고, 이별이 두렸고, 나에게 질려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무너질 것 같아서 연애는 진짜 꿈도 못꿨어.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었지만 사랑을 몰라서 줄 수도 없었고, 받는 것도 무서웠던더 같아.
그렇게 20대를 날리고, 병원을 다니고 4년이 지난 지금 난 이제 저런 두려움에 많이 벗어난 거 같아. 그러다보니 내 20대가 조금 아깝다. 많이 만나고, 사귀고, 사랑도 해보고, 할 수 있는데ㅠㅠ 물론 30대도 그럴 수 있지! 하지만 30대는 알거야 기회가 ㅋㅋㅋㅋㅋㅋㅋ 20대보다 반의 반의 반도 안 되는 거 같아ㅠㅠ
지금이라도 괜찮아져서 다행이지만... 연애해보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