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연애인데 어렸을때도 결혼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났고 부모님들도 다 아시는 사이야 장기연애중임
애인 9급 준비한대서 1년 기다렸음. 붙었음. 근데 7급으로 도전 해보고 싶대서 6개월 기다렸음. 붙었음. 또 5급 치고싶다네.. 머리 ㄱㅊ으니까 해보라했어..
1년 기다렸다..? 솔직히 9,7급 기다린건 말이 그런거고.. 근데 고시생 1년 기다리니까 많이 지치더라고. 시간은 더 없고 학원비 교재비 현강비 등등 보법이 다르던데 둘 다 집안형편이 좋지도 않고 나도 수입이 없는 학생이고나도 시험 쳐야해서 돈도 좀 모아야해서 좀 많이 쪼달리는 연애 했던 거 같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주위에서 이것저것 받는 연애하는 친구들보면 부럽기도했어. 나는 반반 정도로 내거나 고시생 들어서부턴 내가 좀 더 내니까 ..(내가 연하임!!)뭐 애인도 이런 생각하면 할 말은 없긴해
아무튼 1~2년만 기다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버텨왔다. 나도 이제 1~2년은 바쁠 거 같아서
근데 또 로스쿨 가고싶대 검사를 하고싶대. 오늘 나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ㅎ.. 하고 싶다는데 뭐라말하냐 에휴
진짜 빠르게 간다고 쳐도 작년 놓쳤으니 올해 1년 로입 + 3년 졸업 + 변시 1년….
또 수입 없는 수험생을 최소 5년을 만나야하는데 아..벌싸부터 미래가 안 보이기 시작해…아냐 …보이긴 보이는데 내가 정말 지쳐있을거 같아 벌써부터 우울함
내가 나름 메타인지가 잘 되는편인데 애인 머리보면 무조건 될 거 같고 나랑 결혼도 할 거 같음. 현재는 모르겠지마 미래를 투자하자면 내가 상승혼 하는거지. 난 학벌도 평범하고 크게 뛰어난 스펙도 없는데 애인는 외적으로도 좋고 로스쿨까지 가서 변호사까지 된다면…지금 어릴때야 만났지 나중에는 못 만날 거 같긴해
근데 현재가 너무 안 행복한 거 같음. 오히려 애인이 나를 방치를 했다면 마음 편할거같은데. 서로 돈은 없고, 애인는 시간도 없으면서 나랑 매주 만나야하고 나는 또 힘들고징징 거리는것도 들어줘야하고, 시험이랑 나밖에 신경 안 쓰니까 연락 조금이라도 늦으면 하루종일 불안해하고 .. 솔직하게 나밖에 모르는 것도 매력이 반감되는 거 같음..
그리고 솔직히…1~2년 버틴다고 생각하니 버틸만했는데 5년을 기다려야한다는 생각에는 너무 힘들고 그래..
나름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머리 아픔
마음이 식은건지 지친건지 나도 나름 어릴때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어지더라. 연애 환상은 없었는데 물론 사람이 중요하겠지만 5년을 더 이래야한다니……… 이건 많이 현타오네…
그냥 이제 놓아줄때가 왔는건지 아니면 이미 식었는데 로스쿨 간다니까 그게 핑계거리가 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첫연애라 못 놓았던것도 있는거같아. 아니면 부모님에 지인들 다 엮여있어서 자꾸 회피하던 문제가 이제 터진건지 쩝